'부상도 아닌데' 문동주 왜 '2군행' 결정했나…김경문 감독 "스윙에서 피로도 느껴졌다" [잠실 현장]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27 18:51:28 수정 2025-05-27 18:51:28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문동주가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져 조정의 시간을 가진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한화는 경기가 없던 전날 투수 문동주의 1군 엔트리를 말소하고, 이날 투수 원종혁을 콜업했다.

문동주는 지난 2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으나 4⅔이닝 7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6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4회까지 51구를 던져 무실점으로 잘 막다 5회에만 6실점 난타를 당했다.

27일 경기를 앞두고 김경문 감독은 "울산에서도 잘 던지고 승은 땄지만, 그때도 (팔) 스윙 자체에 피로도가 느껴졌다"고 문동주를 제외한 이유를 밝혔다. 문동주는 롯데전 직전 등판인 20일 울산 NC전에서 6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김 감독은 "그러면서 타자를 잡는 법을 배우지만, 이번에 5회 던지는 걸 보니까 본인도 원하고, 팀도 한 번 쉬어줘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예상되는 공백은 열흘로 한 턴 정도였으나, 김경문 감독은 열흘 이상 길어질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김경문 감독은 문동주의 복귀 시점에 대해 "그렇게 길지는 않을 건데, 정확히는 모르겠다. 감독이 먼저 결정할 순 없고, 컨디션을 봐서 결정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문동주는 퓨처스리그에서도 실전을 가지면서 조정을 할 예정. 김 감독은 "푹 쉬기만 해서 되는 건 아니다. 경기 감각이 필요하니까 조금 던진 뒤 합류하게 되지 않을까 한다"고 내다봤다.

다행히 엄상백의 복귀 시점과 맞물리며 선발진에 큰 구멍이 생기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엄상백은 지난 9일 고척 키움전에서 3⅔이닝 4실점, 15일 대전 두산전에서 2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뒤 1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휴식을 겸한 2군행이었고, 21일 상무와의 퓨처스리그에 등판해 3⅔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27일 고양전에서도 한 차례 더 점검에 나섰다. 46구를 던져 3이닝 3실점. 김경문 감독은 "오늘 던진 걸로 보고를 받았는데, 저녁에 합류하는 걸로 알고 있다"면서 문동주의 순서에 엄상백이 선발로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31일 창원 NC전이 엄상백의 1군 복귀전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LG 임찬규를 상대하는 한화는 플로리얼(중견수)~하주석(유격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김인환(지명타자)~최재훈(포수)~황영묵(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쇄골에 타구를 맞았던 채은성과 허벅지가 좋지 않았던 이진영이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선발투수로 황준서가 등판한다.

이날 황준서의 투구 내용이 나쁘지 않다면 황준서는 4일 휴식 후 6월 1일 일요일 창원 NC전에서도 그대로 등판에 나설 전망이다. 엄상백의 대체 선발로 들어온 황준서는 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던 21일 울산 NC전에서 3⅓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한 바 있다. 김경문 감독은 "스타성을 가지고 잘 던져줬으면 한다. 저번에는 5이닝을 못 채웠는데, 5이닝을 채워 승을 가져갔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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