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도 선덜랜드' 해냈다! 8년 만에 EPL 승격+4000억 획득…후반 추가시간 극장 역전골→2-1 짜릿한 역전승 [승격 PO 리뷰]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25 06:30:51 수정 2025-05-25 06:30:51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선덜랜드가 4068억원 걸린 맞대결에서 승리해 8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무대로 복귀했다.

선덜랜드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2024-25시즌 챔피언십(2부) 승격 플레이오프(PO) 결승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극장 역전골에 힘입어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선덜랜드는 챔피언십 챔피언 리즈 유나이티드와 2위 번리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성공한 클럽은 다음 시즌 최소 2억 2000만 파운드(약 4068억원)를 확보한다.

과거 지동원과 기성용이 뛰었던 선덜랜드는 2016-17시즌에 강등된 이후 무려 8년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왔다. 반면 지난 시즌 강등됐던 셰필드는 1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노렸지만, 선덜랜드에 패하면서 1시즌 더 챔피언십에서 보내게 됐다.



선덜랜드는 4-4-2 전형으로 맞섰다. 앤서니 패터슨이 골문을 지켰고, 데니스 서킨, 루크 오나이언, 다니엘 발라드, 트라이 흄이 백4를 형성했다. 중원엔 엔조 르페, 조브 벨링엄, 다니엘 닐, 크리스 리그가 배치됐고, 최전방에서 로메인 먼들과 엘리에제 마옌다가 셰필드 골문을 노렸다.

셰필드는 4-4-2 전형을 꺼내들었다. 마이클 쿠퍼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해리슨 버로우스, 잭 로빈슨, 아넬 아흐메드호지치, 함자 차우두리가 백4를 구성했다. 중원은 구스타보 하머르, 비니시우스 소자, 시디 펙, 리안 브루스터가 맡았고, 최전방 투톱 라인에 타이리스 캠벨과 키퍼 무어가 이름을 올렸다.

셰필드는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릴 뻔했지만, 패터슨 골키퍼의 환상적인 선방에 막혔다.

왼쪽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셰필드 공격수 무어가 높이 뛰어 올라 머리에 맞춰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무어의 헤더 슈팅은 정확하게 골대 안으로 날아갔지만, 패터슨 골키퍼가 팔을 쭉 뻑어 헤더 슈팅을 옆으로 쳐내면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전반 7분 선덜랜드는 예상치 못한 부상자가 발생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앞서 무어와 경합을 펼치다 수비수 오나이언이 어깨 부상을 입었고, 결국 크리스 메펌과 교체됐다.

전반 25분 셰필드가 선제골을터트리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역습 상황에서 파머르가 돌파에 성공한 뒤 페널티 박스 안으로 쇄도하는 캠벨에게 정확한 패스를 보냈고, 캠벨이 골키퍼가 앞으로 나온 것을 보고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칩샷으로 선덜랜드 골망을 가르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34분 셰필드는 한 골 더 추가하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셰필드 코너킥 상황에서 크로스가 박스 밖으로 흘렀는데, 박스 밖에 자리한 버로우스의 왼발 중가리 슈팅이 그대로 선덜랜드 골대 안으로 들어가면서 추가골로 이어졌다.



그러나 득점이 터진 후 비디오판독(VAR)이 가동됐다. VAR 판독 결과, 버로우스가 슈팅을 날렸을 때 골대 바로 앞에 있던 비니시우스 소자가 골키퍼의 시야를 방해했다는 판정이 내려지면서 셰필드의 추가골은 취소됐다.

전반 추가시간은 부상 치료와 VAR 판독 시간 등을 고려해 8분이 주어졌다. 8분 동안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셰필드가 한 골 앞선 채로 마무리됐다.

전반 45분 동안 선덜랜드는 공 점유율 65%를 기록하며 셰필드보다 더 많이 공을 소유했다. 그러나 슈팅 숫자는 셰필드가 4 대 2로 더 많았고, 득점도 셰필드에서 먼저 나왔다.

후반전이 시작된 후 변화가 없자 선덜랜드는 후반 13분 측면 미드필더 리그를 빼고, 패트릭 로버츠를 투입하면서 공격에 변화를 줬다. 셰필드도 후반 20분 선제골 주인공 캠벨과 브루스터를 빼고, 칼럼 오헤어와 안드레 브룩스를 투입했다.



후반 14분 셰필드가 다시 한번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교체로 들어온 브룩스가 전방 압박을 통해 공을 탈취한 뒤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는데, 브룩스의 슈팅이 패터슨 골키퍼 발에 막히면서 추가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셰필드가 추가골을 넣지 못하는 사이 선덜랜드가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옌다가 페널티 오른쪽 지역으로 들어간 뒤 가까운 포스트 상단을 노리는 강력한 슈팅으로 셰필드 골망을 가르면서 경기 균형을 맞췄다.



경기는 어느덧 정규시간을 넘어 후반 추가시간에 돌입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7분이 주어졌고, 선덜랜드가 후반 추가시간이 5번에 극장 역전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28분 교체로 들어온 2006년생 유망주 톰 왓슨이 박스 밖에서 날린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셰필드 골대 안으로 들어가면서 역전골로 이어졌다. 선덜랜드는 남은 시간 동안 한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면서 2-1로 승리해 8년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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