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보민 기자) 이이경이 심은경과 묘한 분위기를 풍겼다.
24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에서는 유재석과 이이경이 3개월 전 '수상한 미식가' 편을 통해 인연을 맺은 배우 심은경을 만나기 위해 일본 도쿄로 향했다.
이날 이이경은 이달 생일인 심은경을 위한 선물을 준비했다. 유재석은 "진짜로 면세점에서 너 선물 사주고 싶다고"라며 이이경의 진심을 강조했다.
하지만 선물의 정체를 확인한 심은경은 "이거 뭐냐", "왜 이러시냐 저한테. 이거 제가 받아도 되냐"며 당황해했고, 이이경도 "먹을 건데 왜"냐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심은경이 꺼낸 선물은 담배였다. 이에 이이경은 "이건 제꺼다"며 다급한 몸짓으로 수습했고, 이후 심은경은 김과 썰은 김치를 준비한 이이경의 센스에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지난 방송을 잇는 이이경-심은경의 '망한 소개팅' 상황이 그러져 웃음을 자아냈다.
따뜻한 라테를 마신 심은경은 "먹어봐도 되냐"는 이이경에 "(본인 것도) 나오시지 않냐. 라테 시켰잖아요"라고 반응했고, 단팥이 들어간 베이글 권유에는 "팥을 못 먹는다"며 거절해 두 사람의 어긋나는 케미가 돋보였다.
이후 이이경은 "저희가 (일본) 왔으니까 이이경 쇼 올 거죠?"라며 9월 초에 확정되었다는 자신의 쇼에 참석할 것을 요청했고, 심은경은 "사실 이 얘기를 계속하셨다. 연락을 종종 주시는데 '이이경 쇼 9월 초 확정입니다' 이렇게 말씀하셔서"라며 이이경이 꾸준히 연락을 보냈음을 밝혔다.
이에 이이경이 "제가 보낸 톡에 답장 좀 해달라"고 하자 심은경은 두 눈을 부릅 뜬 채로 "했잖아요"라며 대꾸했고, 이런 두 사람의 모습에 유재석은 "이 소개팅 재밌네"라며 반응했다.

이어 이이경은 "저희 얼마나 보고 싶었냐"며 뜬금 질문을 던졌다. 심은경은 공허한 눈으로 침묵을 유지하다가 "많이 보고 싶었다"고 답했고, 이이경이 구체적인 표현을 요구하자 "얼마나 보고 싶었다고 해야지 만족이 되냐"고 되물었다.
이이경은 "꿈에 나왔다 정도"라는 본인의 말에 심은경이 "나오시진 않으셔서"라고 철벽 답변을 했음에도 "잠을 설쳤다거나"라고 덧붙이며 원하는 답변을 얻고자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MBC 방송화면
김보민 기자 kb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