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재명 역점사업' 성남의료원 찾아 "전형적 치적쌓기"
연합뉴스
입력 2025-05-21 17:48:46 수정 2025-05-21 18:05:21
"병상 500개 중 200개 5년 가까이 방치…전국 확대 李생각 동의 못해"


성남의료원 내부 둘러보는 이준석 대선 후보(성남=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1일 경기 성남의료원을 찾아 병실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2025.5.21 [공동취재] ondol@yna.co.kr

(서울·성남=연합뉴스) 김치연 박형빈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2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설립한 성남시의료원에 대해 "전형적인 치적 쌓기 정치"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같은 당 천하람·이주영 의원과 경기 성남시의료원을 방문해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관계자들과 면담했다. 성남시의료원은 이재명 후보가 지난 2016년 성남시장 재직 당시 설립한 공공의료시설이다. 이재명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공공의료 확충을 공약했다.

이 후보는 시설을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3천400억원 정도의 누적 재정 지원이 있었는데도 병상 500개 중 200개가 신품 상태로 5년 가까이 방치돼 있다"며 "애초에 공공의료 수요 예측이나 운영 모델 연구가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진행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성남시의료원은 이재명 후보가 변호사 시절부터 역점 사업으로 추진한 것인데 문제 해결을 위해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지를 때는 본인 치적으로 포장하고 나중에 사업 관리가 안 되는 것은 전형적인 치적 쌓기 정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는 (의료원의) 현재 상태를 성공적이라고 평가하는 것인지, 그렇지 않다면 왜 더 확대하겠다고 국민들에게 공약하는지 묻고 싶다"며 "이걸 전국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이재명 후보의 생각에는 오늘 방문을 통해 동의하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성남의료원 방문한 이준석 대선 후보(성남=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1일 경기 성남의료원에서 한호성 원장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5.21 ondol@yna.co.kr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경제관에 대해서도 '호텔 경제학'을 끌어들여 거듭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는) '이해를 못 하면 바보 아니냐'는 식으로까지 이야기했는데, 이해 못 하는 사람이 이준석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을 안 찍을 것 같은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광역 도발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TV 토론에서) 공공의료에 대한 이재명 후보의 잘못된 현실 인식에 대해 지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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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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