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브라위너도 나폴리는 차마…"복잡한 결정, 라이벌 팀 가능할지도?" EPL 잔류하나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18 12:46:21 수정 2025-05-18 12:46:21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케빈 더브라위너가 10년간의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생활의 마무리를 공식화한 가운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내 이적 가능성을 직접 시사했다.

특히 이탈리아 명문 나폴리가 구체적인 계약 조건까지 제시하며 영입전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더브라위너는 여러 유럽 명문 구단과의 협상 사실도 공개했다.

더브라위너는 18일(한국시간)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4-2025시즌 FA컵 결승전에서 선발로 출전했으나, 팀은 0-1로 패배하며 그의 맨시티에서의 마지막 공식 시즌을 무관으로 마감했다.



경기 종료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앞으로도 좋은 축구를 하고 싶다. 내가 어디로 갈지 여러분이 궁금해하는 건 알지만, 나 역시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결정이 내려지면 모두 알게 될 것"이라며 자신의 거취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그는 프리미어리그 잔류 여부에 대해 묻는 질문에 "어떤 제안이 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가족과 함께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밝히며, 단순히 개인의 커리어만이 아니라 가정적인 요소를 복합적으로 고려 중임을 시사했다.

그는 "20살일 땐 혼자서 쉽게 결정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아이들도 있고 아내도 있다. 나만을 위한 선택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 모든 것이 더 복잡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더브라위너는 타 클럽들과 이적 협상이 이미 진행 중임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다른 팀들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다"라고 답하며, 여러 구단과의 접촉을 인정했다. 이어 "결정을 내릴 때까지는 어떤 것도 말할 수 없다. 준비가 되면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프리미어리그 내 다른 구단과의 접촉 가능성 또한 열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그 협상이 맨시티의 경쟁 구단과도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어쩌면"이라는 단서를 달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이탈리아 세리에A의 명문 나폴리는 더브라위너 영입전에서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7일자 보도에서 "나폴리가 더브라위너에게 연봉 약 600만 유로(약 93억원)의 2년 계약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그가 맨시티에서 수령 중인 연봉 2000만 파운드(약 371억원)에 비하면 대폭 삭감된 조건이지만,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어 최대 3년동안 그의 커리어를 보장해줄수 있다는 점이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나폴리는 차기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이미 확보한 상태로, 우승 경쟁까지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더브라위너에게 안정적인 무대를 제공할 수 있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더브라위너 가족의 나폴리 지역과의 인연이다. 그의 아내 미셸 라크루아는 최근 나폴리에서 주택을 알아보는 모습이 포착됐으며, 두 사람은 과거 나폴리 인근 소렌토에서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나폴리는 현재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지휘 아래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프리미어리그 출신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전력을 강화해왔다.

스콧 맥토미니, 로멜루 루카쿠, 필리프 빌링, 빌리 길모어 등이 주전으로 활약 중이며, 특히 맥토미니는 4월 '세리에A 이달의 선수'로 선정될 만큼 돋보이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콘테 감독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 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조슈아 지르크지와 리버풀의 페데리코 키에사 등 프리미어리그 내 입지를 다지지 못한 선수들의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 이어진 바 있으며, 더브라위너 역시 비슷한 맥락에서 핵심 카드로 간주되고 있다.

다만 상당히 진행된 건 같았던 나폴리 이적이 무산될 수도 있는 여지의 발언을 했기 때문에 향후 그의 선택을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더브라위너는 2015년 볼프스부르크를 떠나 맨시티에 입단한 이후, 프리미어리그 6회 우승, FA컵 2회, EFL컵 5회, UEFA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 등 총 14개의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클럽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현재는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여름 이적시장에서 거취를 자유롭게 정할 수 있는 상황이다. 더브라위너의 최종 결정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든, 이번 여름 그의 행보는 유럽 축구 시장의 최대 이슈 중 하나가 될 것이 분명하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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