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PSG 떠난다 "말할 필요도 없는 이적 대상"…슈크리니아르-아센시오 등 '살생부 4인' 포함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17 06:44:52 수정 2025-05-17 06:44:52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 공격수 이강인이 결국 팀을 떠날 예정이다.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며 생애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할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지만 PSG가 작성한 살생부 명단에 오르면서 씁쓸한 마지막을 맞게 됐다.

프랑스 데일리메르카토는 17일(한국시간) "역사적인 4관왕을 눈앞에 둔 PSG는 이미 다가올 여름 이적시장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방출 부분에서 PSG는 바람직하지 않은 선수들을 최대한 잘 관리해야 할 것"이라며 "선수들이 이룬 성과와 앞으로의 지원을 고려하면 모든 선수를 수용할 여유가 없다. 말할 것도 없이 몇몇 선수의 이탈이 예상된다"며 PSG가 작성한 살생부를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번 시즌 후반기 출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강인이 밀란 슈크리니아르, 랑달 콜로 무아니, 마르코 아센시오와 함께 방출 명단에 올랐다.

매체는 "이강인은 출전시간이 부족하다. 이적시장에서 인기가 부족한 건 아니다. 임대생 중 슈크리니아르와 콜로 무아니는 PSG로 복귀하지 못할 것이다. 아센시오 역시 마찬가지"라며 이강인이 PSG에서 방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헀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전반기까지만 해도 핵심 로테이션 자원으로 기대를 받았다. 로테이션 멤버로서 전반기까지 PSG가 치른 모든 경기에 출전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뢰 속에 미드필더와 윙어를 오가며 로테이션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겨울 이적시장 이후 우스만 뎀벨레의 입지 강화, 흐비차크바라츠헬리아의 합류, 부상과 A매치 여파로 인해 경쟁에서 밀리며 팀 내 입지를 잃었다.



이강인의 출전 시간이 급감하면서 자연스레 이적설도 흘러나왔다.

프랑스 레퀴프는 "시즌 전반기에만 해도 자주 기용됐던 이강인은 가장 눈에 띄게 지위가 하락한 선수 중 한 명이다. 크바라츠헬리아의 합류로 한국 국가대표 선수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며 "최근 몇 주 동안 챔피언스리그에 거의 출전하지 못했던 이강인은 리그1에서도 별다른 활약 없이 몇 차례 선발 출전하는 데 그쳤다"고 이강인을 둘러싼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엔리케 감독으로부터 다재다능함을 높이 평가받은 이강인은 로테이션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중요한 경기에서 더 많이 뛰고 싶어하는 선수의 전형적인 입장에 있다. PSG가 승리하기 때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라며 "양 측은 시즌이 끝난 뒤에 평가를 내릴 것이다. 이강인은 자신에게 가능한 모든 선택지를 보게 될 것이다. PSG는 이강인을 판매할 가능성이 있지만 아무 가격에나 판매할 수는 없다"며 이강인이 방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PSG가 트레블(3관왕) 가능성에 놓이면서 선수 경력 중 가장 좋은 시즌으로 마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PSG는 이미 리그1 우승을 확정했고, 25일 쿠프 드 프랑스 결승, 내달 1일에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두 대회 모두 우승에 성공하면 구단 역사상 최초, 프랑스 리그 최초로 트레블을 달성한 팀이 된다. 나아가 UEFA 슈퍼컵까지 최대 4관왕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역대급 시즌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상황이나 이강인 입장에서는 마냥 기뻐할 수 없는 노릇이다. 입지가 불안해지면서 방출 명단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이적료는 나오지 않았지만 2년 전 마요르카에서 올 때 기록했던 2200만 유로(약 344억원)는 받아낼 것으로 보인다. 유력한 행선지는 프리미어리그로 여겨진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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