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방출이라더니, 클월 또 혹사 불가피…일본 이토 아웃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16 23:43:49 수정 2025-05-16 23:43:49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 매각을 고려 중인 가운데 일본 센터백 이토 히로키가 다가오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불참한다.

뮌헨 소식을 주로 전하는 '바이에른 & 독일'에 따르면 뮌헨의 막스 에베를 디렉터는 16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여름 수비 보강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이번 시즌 우리는 수비 쪽에 정말 많은 부상자가 있었다. 알폰소 데이비스, 요시프 스타니시치, 이토 히로키, 다요 우파메카노, 그리고 김민재까지 모두 부상을 겪었다"라며 "객관적으로 보면, 우리 수비진은 제대로 함께 뛴 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전체적인 평가를 내리긴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뮌헨의 아킬레스건이라는 논의가 나오는 건 이해하지만, 난 이를 조금 다르게 보고 있다"라며 "이토와 데이비스는 클럽 월드컵에도 참가하지 못할 예정이다. 우리는 클럽 월드컵만을 위해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아닌, 그 관점을 고려하여 접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는 2024-25시즌 동안 긴 시간을 고통을 참으며 경기를 치렀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분데스리가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아킬레스건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12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 이후로 약간의 문제가 있다. 회복하는 데 약간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말했다.

부상이 있음에도 김민재는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 다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가 부상으로 빠져 센터백 숫자가 줄자 뮌헨은 계속 김민재를 경기에 투입시켰다.

김민재도 최근 인터뷰에서 "이를 악물고 눈을 감고 계속 노력한다. 실수, 부상, 혹은 너무 많은 경기 등 이런 것들은 변명일 수도 있다"라며 "집중해야 한다. 그게 내 일이다. 내가 감당해야 한다. 물론 실수는 통증 때문에 생긴 것이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더 잘했어야 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이적설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김민재가 부상으로 인해 제 실력을 내지 못해 중요한 경기에서 연달아 실수를 범하자 뮌헨은 2025 여름 이적시장 때 김민재를 방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설이 나오고 있지만 김민재는 뮌헨 잔류를 원했다. 그는 "나는 떠날 이유가 없다. 머물 수 있기를 바란다. 하지만 두고 봐야한다"라며 "7개월 동안 엄청난 고통을 겪었다. 다음 시즌에는 몸 상태를 회복하고 싶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뮌헨은 김민재에게 클럽을 떠나도 된다고 통보했다.

독일 'FCB인사이드'는 16일 "김민재는 2023년 여름 큰 기대를 안고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이적했지만, 이제 바이에른 뮌헨의 방출 명단에 올랐다"라며 "뮌헨은 공식적으로 김민재에게 클럽을 떠날 수 있다는 통보를 했다. 스포츠적, 재정적 관점에서 모두 논리적인 결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몇 가지 좋은 접근 방식에도 불구하고, 김민재는 꾸준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UEFA 챔피언스리그와 같은 중요한 경기에서는 더욱 그랬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요나탄 타(바이엘 레버쿠젠)의 계획된 영입은 수비의 위계를 재편하려는 의도이다. 타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앞으로 뮌헨 수비의 리더가 될 것"이라며 김민재 대체자는 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독일 국가대표 센터백 타는 바이엘 레버쿠젠 주전 수비수이다. 그는 오는 6월 30일 레버쿠젠과의 계약이 만료되는데, 현재 타의 다음 행선지로 가장 유력한 클럽은 뮌헨이다.

또 뮌헨은 김민재 방출로 이적료 수익을 올릴 계획이다. 매체는 "막스 에베를 디렉터는 압박을 받고 있다. 그는 매출로 약 1억 유로(약 1564억원)를 벌어야 한다"라며 "김민재는 이에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뮌헨 소식에 정통한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김민재 이적료는 5000만 유로(약 782억원)였지만, 3000만~3500만 유로(약 469~547억원)에 판매되기를 바란다"라며 뮌헨이 김민재 몸값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폴크 기자는 또한 "영입을 원하는 팀이 나오면 김민재는 떠난다"라고 강조했다.

언론도 "바이에른 뮌헨은 선수를 팔고 싶어하고, 김민재는 적합한 클럽을 찾으면 떠날 의향이 있다"라며 "아직 관심은 제한적인데, 그 이유 중 하나는 김민재의 시장 가치와 급여가 잠재적 구매자들을 막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전 승인으로 중요한 단계가 진행됐다"라고 했다.



그러나 뮌헨은 2025 FIFA 클럽 월드컵을 앞두고 센터백 이토가 아직 부상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면서 대회 출전이 불가능해 김민재를 클럽 월드컵에 데려갈 가능성이 높다.

이번 클럽 월드컵은 오는 6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 미국에서 열린다. 지난해 여름에 영입한 일본 수비수 이토는 데뷔 시즌부터 중족골 수술을 3번이나 받으면서 여전히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이고, 에베를 디렉터도 이토가 클럽 월드컵에 불참한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대회 시작까지 얼마 남지 않았기에 수비수 영입이 빠르게 이뤄지지 않는다면 뮌헨은 김민재와 클럽 월드컵까지 동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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