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MLB 첫 홈런, 오타니 아닌 다른 일본인도 환호!…"TV로 봤는데 대단했다"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16 21:12:54 수정 2025-05-16 21:12:54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프로야구(NPB)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간판타자 고조노 가이토가 내년 3월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반드시 참가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한국의 김혜성(LA 다저스)과 그라운드에서 맞붙고 싶다는 입장이다.  

일본 매체 '히가시 스포 웹'은 16일 "고조노 가이토가 '친구' 김혜성과 나눈 WBC 출전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고조노는 지난 15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에서 역전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히로시마의 5-1 승리를 견인했다.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오늘 홈런을 칠 수 있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와 함께 뜻밖의 얘기도 꺼냈다. 지구 반대편에 있는 한 선수가 홈런을 치는 모습을 TV 중계로 지켜보면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히가시 스포 웹'은 "고조노는 올해 LA 다저스에 입단한 한국 국가대표 김혜성과 친분이 있다"며 "김혜성은 이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대망의 빅리그 데뷔 첫 홈런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고조노와 김혜성은 2023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에서 각각 일본, 한국 국가대표로 뛴 것을 계기로 친분을 쌓았고 현재도 계속 교류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혜성은 지난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오클랜드와의 홈 경기에 9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전, 2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김혜성은 특히 다저스가 2-3으로 끌려가던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동점 솔로 홈런을 때려낸 뒤 일본과 다저스가 자랑하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웃으며 하이 파이브를 나누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고조노 역시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아치를 감명 깊게 지켜봤다. 자신의 경기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입장이다.

매체는 "고조노는 2023 APBC 결승전을 마친 뒤 김혜성과 '2026 WBC에서 만나자'라고 말을 했다"며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하는 계기가 됐다"고 돌아봤다.

이어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에 대해서는 "TV로 봤다. 대단했다. 나도 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내년 WBC 국가대표 선발이 내가 열심히 노력하는 이유다"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내년 3월 일본 도쿄돔에서 2026 WBC 본선 1라운드를 치른다. 일본, 호주, 체코, 대만과 격돌할 예정이다. 김혜성은 부상만 없다면 한국 대표로 선발이 유력하다.

김혜성은 지난 4일 메이저리그 무대를 처음 밟은 뒤 16일 오클랜드전까지 2025 시즌 타율 0.429(28타수 12안타) 1홈런 5타점 3도루 OPS 1.038로 펄펄 날고 있다. 



2000년생인 고조노는 2018년 드래프트 1위로 히로시마에 입단, 2021 시즌부터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까지 통산 524경기 타율 0.274, 534안타, 24홈런, 181타점을 기록했다. 현재 NPB를 대표하는 젊은 유격수 중 한 명이다. 

고조노는 2023 APBC에 일본 국가대표로 출전, 대회 기간 타율 0.412, 7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조국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한국과 결승전에서는 2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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