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기술 해외유출' 40대 구속…중국행 출국길에 체포
연합뉴스
입력 2025-05-16 16:39:37 수정 2025-05-16 16:39:37


서울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촬영 이충원]

(서울=연합뉴스) 이율립 기자 = 국내 대기업의 반도체 기술을 해외로 유출한 것으로 의심되는 40대 남성이 출국길에 붙잡혀 구속됐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국내 반도체 대기업에 정밀 자재를 공급하는 업체의 전직 직원 김모 씨를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영업비밀 국외 누설) 등 혐의로 이날 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해외로 기술을 유출할 목적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반도체 패키징 기술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김씨가 올해 초 회사에서 퇴사하면서 근무 기간 알게 된 기술을 국외로 유출해 중국으로 출국하려 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9일 중국으로 출국하려던 김씨를 인천공항에서 긴급체포한 뒤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신병을 확보했다.

경찰은 김씨의 신병을 이날 검찰로 넘겼지만, 해당 기술이 실제로 중국 등 해외 업체로 넘겨졌는지, 김씨가 어떻게 기술을 유출했는지, 공범이 있는지 등 관련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2yulri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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