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일본 당국이 원자폭탄 투하 80년을 맞아 개최하는 평화 행사에 대만을 초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이 16일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1945년 8월 인류 역사상 첫 원자폭탄이 떨어진 일본 히로시마시가 오는 8월 원폭 80주년 평화 기념식 행사 관련 서한을 대만에 보낼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히로시마시가 올해 195개국과 지역을 대상으로 '초청'에서 '통지' 형식으로 변경해 관련 서한을 발송, 세계 각국이 자율적으로 행사 참석을 결정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행사 취지를 고려해 대만을 통지 대상에 포함했고 지난해 초청 받지 못한 러시아와 팔레스타인도 명단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대만 외교부는 전날 주오사카 대만경제문화판사처가 히로시마시와 관련 사항을 조율하고 있다면서 성사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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