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폭염·폭우 등 자연 재난에 대비해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오는 10월 15일까지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폭염·수방·안전·보건·홍보 등 5대 분야 18개 세부 항목을 중심으로 구민 피해가 없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길성 구청장은 "기상이변으로 작년 여름 최장기간 계속된 폭염과 집중 호우로 전국적으로 피해가 컸던 만큼 선제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우선 폭염에 대응하고자 특별전담반을 구성·운영하고, 동주민센터·경로당·복지관·도서관 등 66곳을 무더위쉼터로 지정·운영한다. 7~8월에는 저소득 고령가구 등을 위해 동주민센터와 숙박업계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무더위안전숙소를 운영한다.
고위험 독거어르신에 대해서는 주 1회 방문, 주 2회 전화 외에도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활용해 모니터링한다. 에너지취약계층에게는 여름철 에너지바우처를 지원한다. 건강취약계층 약 3천500명을 위해 폭염 대비 건강관리반을 운영한다.
풍수해로부터 구민을 보호하기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다.
지난 2~4월 수방시설 및 수해취약시설에 대한 일제 점검을 마친 데 이어 하수관로 개선, 하수도·빗물받이 준설, 침수방지시설 설치 등을 진행 중이다. 통·반장과 지역자율방재단 등으로 구성된 600여 명의 '빗물받이 명예관리인'을 운영한다.
감염병과 식중독을 예방하고자 비상방역체계를 갖추고 신속대응반과 역학조사반을 가동한다. 해충기피제 분사기를 추가 설치하고 '토요 방역 데이' 운영 등을 통해 모기, 러브버그 등의 발생에 대비한다.
아울러 폭염, 태풍 등 재해 발생 관련 홈페이지, 문자메시지, 공식 SNS 등을 통해 주민들과 소통하며 피해를 줄이기 위한 행동 요령을 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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