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정말 귀중한 한 방이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를 치르고 있다.
현재 7연패 중이라 '1승'이 간절하다. 하지만 이날도 6회초까지 1-3으로 끌려갔다. 그러자 6회말 김영웅과 르윈 디아즈가 대포를 터트렸다.
김영웅은 6회말 무사 2루서 순항하던 LG 선발투수 코엔 윈의 초구, 143km/h 패스트볼을 강타했다. 비거리 115m의 좌월 투런포를 때려내며 팀에 3-3 동점을 선물했다. 시즌 6호포다.
이어 디아즈가 등장했다. 디아즈는 윈의 6구째, 145km/h 패스트볼을 조준해 비거리 110m의 우월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4-3 역전을 이루는 한 방이었다. 시즌 15호 아치로 미소 지었다. 디아즈는 리그 홈런 단독 1위를 달리는 중이다.
김영웅과 디아즈가 선보인 연속 타자 홈런은 올 시즌 리그 9번째이자 삼성의 2번째 기록이다.


특히 김영웅은 가래톳 부상을 털어내고 이날 1군에 콜업됐다. 복귀하자마자 호쾌한 홈런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경기 전 박진만 삼성 감독은 "김영웅은 말소될 때도 2~3일 정도 쉬면 괜찮아진다고 했다. 확실하게, 100%의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휴식 차원에서 퓨처스팀에 보낸 것이다"며 "지금 몸은 100% 정상이다. 무리 없이 훈련을 소화했고 퓨처스리그 경기에도 나섰다. 아무 문제 없다"고 밝혔다.
또한 박 감독은 "부상선수들이 한 명씩 돌아올 것이다. 어려운 시기인데 어떻게든 연패를 끊어야 할 것 같다. 우리가 계획했던 대로 잘 흘러가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삼성은 김성윤(중견수)-구자욱(좌익수)-김영웅(3루수)-르윈 디아즈(지명타자)-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박병호(1루수)-김태훈(우익수)-이재현(유격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최원태였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