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안·김옥·설수빈 작가 협업작품 소개…프리즈 "전통기법 현대적 적용"
니키 힐튼 등 관람객들 더후 제품 체험…"북미 고급 뷰티시장 진출 첫발"
니키 힐튼 등 관람객들 더후 제품 체험…"북미 고급 뷰티시장 진출 첫발"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LG생활건강이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리는 아트페어 '프리즈 뉴욕'에 글로벌 파트너로 참가해 럭셔리 브랜드 '더후'와 접목한 예술작품을 선보였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LG생활건강이 자사 브랜드와 함께 프리즈 아트페어에 참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자개 아티스트 류지안 작가는 정교한 자개 상감 기법을 적용한 '더후 환유 아트 앤 헤리티지 세트' 공예품 3점을 선보였다.
환유는 30년 장생하는 산삼의 긴 생명력을 바탕으로 한 '스킨 롱지비티'(Skin Longevity·피부 장수) 연구기술을 담은 하이엔드 안티에이징 라인이라고 LG생건은 소개했다.
더후의 기획전시 공간엔 김옥 작가의 옻칠 작품과 디자이너 설수빈의 세라믹 가구도 함께 전시돼 더후 브랜드의 '궁중 헤리티지'를 감각적으로 전달했다.
프리즈는 전시 소개에서 세 작가의 작품에 대해 "전통 한국 공예 기법을 매우 독특한 현대적 방식으로 적용해 아름다움을 탐구한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프리즈뉴욕의 행사 기간 더후 라운지에는 현지 인플루언서를 비롯한 관람객들이 방문해 올해 5세대로 업그레이드된 환유 제품을 체험하기도 했다.
특히 패리스 힐튼의 여동생이자 유명 패션 디자이너인 니키 힐튼이 시그니처 크림 제품인 '환유고'를 두고 "스킨케어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것 같다"라고 극찬하기도 했다고 LG생건 측은 전했다.

더후는 2003년 브랜드 출시 이후 22년 만에 최근 순매출 20조원을 돌파한 바 있다.
LG생건은 더후의 프리즈뉴욕 참가를 계기로 북미 지역의 고급 뷰티시장 진출을 위해 첫발을 내디딘다는 계획이다.
LG생건은 최근 더후 브랜드의 북미 온라인 직영몰을 개설하는 등 북미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이홍주 LG생활건강 더후마케팅부문 상무는 "한국 궁중 헤리티지와 예술 감성을 계승한 더후 제품에 신선한 즐거움을 느끼는 북미 고객들을 직접 만나며 자신감을 얻게 됐다"라고 말했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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