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데뷔 29년 차 '힙합 듀오' 지누션의 지누와 션이 본업을 떠나 각기 다른 근황을 전했다.
1997년 데뷔해 원조 '힙합 전사'로 불리는 지누션은 2004년 11월 12일 발매한 4집 앨범 '노라보세' 후 11년 만인 2015년 4월 15일 디지털 싱글 '한번 더 말해줘'로 컴백했다.
이후 2024 KBS 가요대축제 글로벌 페스티벌에서 오랜만에 무대에 섰고, 특히 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이 '말해줘' 무대를 함께 꾸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현재는 본업이 아닌 다른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20일 방송된 MBN '가보자GO 시즌4'(이하 '가보자GO') 말미에는 지누가 등장한 예고편이 전파를 탔다.
홍현희의 격한 환영을 받으며 등장한 지누는 "제가 방배동 살림남"이라는 원조 힙통령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근황을 전했다.
그는 요리뿐만 아니라 설거지까지 살림을 도맡고 있다고 밝히면서 거친 손으로 홍현희를 깜짝 놀라게 했다. 지누는 주부습진이 생겼다고 털어놔, 그가 집안일을 도맡고 있음을 짐작하게 했다.

지누와 다르게 션은 연예계 대표 '마라톤 기부천사'로서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그는 러닝으로 자금을 모아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위한 집을 짓고 있으며 최근에는 15년간 바랐던 세계 최초 루게릭 요양병원 설립의 꿈을 이뤄 화제를 모았다.
그는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였던 故 박승일과 함께 꿈을 꿔 왔으며, 러닝과 기부 등으로 15년간 239억 원을 모금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션은 지난 19일 첫 방송된 MBN '뛰어야 산다'에서 러닝 크루의 운영 단장을 맡으면서 러닝 17년 만에 예능을 꿰찼다. 방송에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션은 "그 꾸준함으로 5천만 전 국민으 다 뛰게 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전혀 다른 근황을 전한 두 사람이지만, '사랑꾼 남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주부 습진이 생길 정도로 집안일을 담당하고 있는 지누는 2006년 배우 김준희와 결혼했으나 2년 만에 이혼했고, 지난 2021년 13세 연하의 변호사 임사라와 결혼해 51세에 아들을 얻었다.
2004년 배우 정해영과 결혼한 션은 슬하에 2남 2녀를 두고 있으며,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 중 한 쌍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20주년을 맞은 션은 정혜영과 한번도 부부싸움을 한 적이 없다고 밝히면서 "가장 중요한 건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아내에게 최선의 모습과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하루하루 살다 보니 20년까지 이렇게 온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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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