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김수현 방지법' 제정을 향한 국민청원 열기가 뜨겁다.
지난달 31일 국민동의 청원 페이지에는 '미성년자 의제강간 연령상향 및 처벌 강화 법안. 이른바 '김수현 방지법'에 관한 청원'이 올라왔다. 이 청원은 지난 7일 5만 명을 넘어섰고, 9일 기준 5만4천 명 이상이 동의한 상태다.
이는 김수현을 둘러싼 대중들의 부정적 여론이 더욱 깊어졌음을 반증한다. 해당 청원은 현행 13세 이상 16세 미만 아동만을 보호하는 미성년자 의제강간죄의 해당 연령을 13세 이상 19세 미만으로 상향시키고, 형량을 강화해주길 바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수현은 과거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만큼, 해당 청원에서 '김수현 방지법'이라 이름 지으며 많은 이들이 청원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5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낸 만큼 해당 청원은 국회 논의로 이어질 전망이다.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올라온 청원글은 게시 30일 내로 5만 명의 동의를 받을시 국회 소관위원회 관련 위원해로 넘어간다. 이후 90일 이내 본회의 부의 여부를 논의하게 된다.

김수현 측은 일관되게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 교제한 것이 아니라고 입장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중 앞에 나서 눈물로 억울함을 호소했으나, 기자회견 이후 여론은 한층 악화된 상황.
여기에 동료 연예인 중 하나인 배우 지수 또한 여론을 의식해 김수현과의 친분에 대해 선을 긋기도. 지수는 최근 필리핀의 한 방송에 출연해 김수현을 만난 적이 있냐는 질문에 "나는 개인적으로 만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지수는 과거 학폭 논란으로 2021년 5월 소속사 키이스트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종료했다. 김수현 또한 키이스트에 10년간 몸 담은 뒤 2019년 전속 계약을 종료했던 바 있다. 같은 소속사에 몸담았던 사이임에도 논란을 의식해 선을 긋는 모습에서, 현재 김수현을 둘러싼 부정적 여론이 엿보임을 알 수 있다.
한편, 김새론은 지난달 16일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김새론의 유족은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고 당시 김수현 소속사로부터 7억 배상금을 요구받아 생활고에 시달렸다는 폭로를 했으며,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김새론과 교제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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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