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그날 이길 수 있는 타선으로"…위즈덤 다시 2번으로 복귀, KIA 선발 라인업 발표 [사직 현장]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4-08 17:51:37 수정 2025-04-08 17:51:37


(엑스포츠뉴스 사직, 박정현 기자) KIA 타이거즈 타선의 핵심 패트릭 위즈덤이 2번타자로 돌아왔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정규시즌 첫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위즈덤(1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좌익수)-변우혁(3루수)-최원준(중견수)-김태군(포수)-김규성(2루수), 선발 투수 김도현(2경기 12이닝 평균자책점 1.50)으로 진용을 갖췄다.



눈에 띄는 건 위즈덤의 2번배치다. 직전 경기였던 6일 잠실 LG 트윈스전 이 감독은 위즈덤을 5번타순에 배치했다. 박찬호가 오른쪽 무릎 부상에서 돌아와 리드오프로 나섰고, 타격감을 끌어올렸던 이우성이 2번을 맡아 테이블세터가 구성되자 클러치 능력을 지닌 위즈덤을 중심 타선에 넣었다. 당시 이 감독은 위즈덤 5번 배치에 관해 "솔직히 얘기하면, 위즈덤은 4~5번을 쳐야 한다"고 이상적인 라인업을 알렸다.

다만, 한 경기 만에 다시 2번으로 돌아온 위즈덤이다. 그는 6일 LG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체했다. 



이 감독은 위즈덤 2번 재배치에 관해 "결단은 아니다. 그날그날 이길 수 있는 타선으로 한다. 타격코치가 '오늘(8일) 2번타자로 내보내자'고 하셔서 판단했다"며 "야구가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다. 초반에 안 좋지만, 또 좋은 밸런스가 올 수 있다. 선수들이 힘 안 빠지게 잘 준비시키는 게 지금 해야 할 일 중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가) 위즈덤을 어떻게 상대할지는 타순이 한 바퀴 돌고 나면 달라질 수 있다. 위즈덤과 투수 모두 적응할 것이다. 차근차근 한국 야구에 적응하면, 홈런도 홈런이지만, 타율도 더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위즈덤은 올해 12경기 타율 0.256(39타수 10안타) 5홈런 1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79를 기록 중이다. 현재 오스틴 딘(LG 트윈스)과 홈런 공동 선두에 오르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시즌 초반부터 박찬호와 김도영(왼쪽 햄스트링), 김선빈(왼쪽 종아리)이 부상으로 이탈해 완전체 라인업을 구성할 수 없었던 KIA는 위즈덤을 2번에 배치해 공격력을 극대화했다. 한 타석이라도 더 들어서 KBO리그 투수들을 경험하게 하려는 것도 이유였다.



그리고 2번 위즈덤은 그 기대에 부응하듯 결과를 만들어냈다. 타율 0.348(23타수 8안타) 3홈런 7타점 OPS 1.227로 폭발적인 타격감을 선보였다. 현재 2연패로 리그 9위(4승 8패)까지 떨어진 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라도 위즈덤의 활약이 절실하다.

위즈덤만큼 선발 투수 김도현에게도 제 몫을 해줘야 한다. 시즌 출발은 좋다. 2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로 빼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이 감독은 "매번 선발 투수들이 등판하면, 잘 던져주길 기대한다. 이전에도 잘 던졌고, 밸런스도 좋았다. 이번에도 잘 이어갔으면 좋겠다. 투수들이 점수를 많이 안 주고, 야수들이 실점보다 더 많은 점수를 빼야 이기는 게 야수다. 투타 밸런스가 잘 맞을 수 있도록 좋은 경기 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KIA 8일 1군 엔트리 변동

없음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댓글 0
인기순
최신순
불 타는 댓글 🔥

namu.news

ContáctenosOperado por umanle S.R.L.

REGLAS Y CONDICIONES DE USO Y POLÍTICA DE PRIVACIDAD

Hecho con <3 en Asunción, República del Paragu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