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린 대륙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 단순한 게임이 아닌 또 하나의 삶이 시작된다. 감성적인 음악과 따뜻한 분위기로 사랑받아온 마비노기는 출시 이후 꾸준히 성장하며, 수많은 밀레시안들의 추억 속에 자리 잡았다.
마비노기 모바일이 정식 출시되면서, PC에서 즐기던 감성이 이제 손안에서도 이어진다. 원작의 감성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모바일 환경에 맞춰 새롭게 다듬어진 이 세계는, 기존 유저들에게는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경험을, 신규 유저들에게는 방대한 콘텐츠 속에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할 기회를 제공한다.
하지만 자유도가 높은 만큼 초반부터 헤매기 쉬운 것이 마비노기 모바일의 특징이다. 직업 선택부터 전투 스타일, 효율적인 성장 방법까지 알아둬야 할 정보가 많다. 무작정 시작하기보다는, 기본적인 시스템을 이해하고 효율적인 플레이 방식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때문에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에린에서 더 빠르게 성장하고, 강해지기 위한 여러 공략들을 시리즈로 연재할 예정이다.
◇ 흔히 하는 승급 실수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다이스나 던전 보상 등을 통해 여러 잡템들을 얻을 수 있다. 이 게임의 주요 성장 방안은 '룬'을 상위 단계로 만들어 장비에 각인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분해하는 선택을 흔히 하게 된다.
분해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는 정석적인 선택이나 이 과정을 진행하기 전 확인해야 할 부분이 몇 가지 존재한다.
우선 일반, 고급, 레어 등급 등의 장비는 막 갈지 말고 자기 레벨 대의 보석 3소켓을 가진 것들 위주로 킵하는 것이 좋다. 특히 일반 아이템의 경우 따로 확인하지 않아도 자체 레벨을 확인할 수 있는데다 후술할 룬 각인 시에도 손해를 보지 않으므로 1순위 킵 대상이다.

참고로 아이템의 기본 수치는 해당 아이템을 클릭 후 첫 번재 탭 가장 밑에 보이는 기본 공격력 혹은 방어력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3소켓 아이템을 킵하는 이유는 룬을 손해보지 않기 위해서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우리는 스팩업을 위해 룬을 장비에 각인시켜야 한다. 예를 들면 전설 룬이 생겨 가지고 있는 엘리트 장비 혹은 에픽 장비에 발라야 하는데, 여기서 실수가 발생한다.

가지고 있던 에픽 혹은 엘리트 장비에 전설 룬을 바르게 되면 분해해서 다시 바를 때와는 다르게 기존 장비에 각인돼 있던 룬이 날아간다. 때문에 그냥 바로 각인을 넣어버려서는 안 되는 것.

그렇다고 기존 장비를 분해하자니 새로 얻은 높은 등급의 룬만 덩그러니 남게 된다. 여기서 아까 킵해뒀던 자기 레벨 대의 3소켓 장비를 사용해야 한다. 킵해뒀던 일반 장비에 전설 룬을 각인시키는 것이다.

정리하자면 3소켓의 높은 레벨 장비 등장 시 분해하지 않고 킵, 높은 등급의 룬 파밍 시 해당 부위의 기존 아이템을 분해한 뒤 룬 돌려받기, 이후 높은 레벨의 일반 장비에 높은 등급의 룬 각인시키기 가 일련의 과정이다.
장비 분해 혹은 판매가 안돼 룬 각인을 못 한다는 질문이 가끔 들어오는데, 모든 장비 및 엠블럼 등은 잠금 해제를 한 상태에서만 조작이 가능하다.
◇ 장비 성능 주입과 직업 장비

여기까지가 장비와 룬 승급에 대한 팁인데, 한 가지 더 고려해야 할 것이 바로 장비 연금술의 성능 주입이다. 기본 특성의 필요성이 있거나 강화가 돼있는 등 특수한 경우에 룬 소모를 감소하고 사용할 수 있는 선택지다.
장비 성능 주입을 하게 되면 대상 장비의 룬이 유지되며 재료 아이템이 사라진다. 다만 재료 아이템의 레벨, 장비 특성 등을 재료가 결정한다. 이후 보석 소켓은 둘 중 더 높은 쪽을 따라가게 된다.

손해보지 않기 위해서는 당연히 레벨과 기본 공격력이나 방어력 등이 재료가 대상보다 좋은 상태여야 한다. 여기서 보는 손해는 재료에 들어가는 장비의 룬과 기타 재화 등이 환급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런 식으로 소켓만 옮기고 싶고 재화의 손해 쯤은 감안하는 것이 나은 상황이라면 주입을 할 수 있는데, 주입이 필요한 경우가 더 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기본적으로 장비의 기본 방어력이 천, 경갑, 중갑 관계 없이 같기 때문에 눈치를 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밑에 붙어있는 스탯이 다르다.
이를 테면 화염술사를 플레이하고 있는 이용자는 천을 껴야 높은 지력 스탯의 이득을 볼 수 있다. 검술사는 힘 스탯이 붙은 중갑을 착용해야 더 안정적인 사냥이 가능하다. 댄서나 석궁사수 역시 솜씨가 높은 경갑을 착용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스탯이 다르기 때문에 장비 주입을 통해 본인의 대상 장비를 중갑, 경갑, 천 등의 직업에 맞는 재료 장비를 넣어 교체하는 방식이다. 파밍 단계에서는 큰 상관 없겠지만 엔드 스팩을 바라보고 달리는 이용자라면 필수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분해 후 재각인과 장비주입의 선택 경우 위의 상황들을 고려해 판단하면 된다. 룬 하나가 아까운 상황이라면 새로운 베이스 장비를 파밍하는 것이 좋다.

이어 강화를 함부로 높은 등급까지 올리면 안되는 이유가 여기서 나타난다. 주입을 하지 않으면 강화 단계가 이동이 안되는데, 주입이라는 것은 플레이어의 입맛대로 모든 텍스트를 이전할수 있는 것이 아니거니와 룬의 손해까지 보게 된다. 강화는 전설 등급 파밍을 달리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적당히만 올려놓는 것이 좋다. 강화에는 상당히 많은 양의 골드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강화는 보통 60레벨을 넘기는 에픽템 이상에만 가볍게 4강 정도를 올려주고, 이후 전설 파밍 이후 달려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 패션 장비 승급과 엠블럼
패션 장비의 경우 역시 승급이 가능하다. 같은 등급의 패션 의상 세 개를 합쳐 확률적으로 높은 단계의 패션 의상을 얻을 수 있다. 다만 확률이 높은 편은 아니다.
패션 의상의 경우 에픽 등급 전까지는 아무 장비나 합쳐서 승급할 수 있다. 하지만 플레이어마다 각각 세팅돼 있는 기본 의상에 부족한 등급이 존재할텐데, 이를 적격해야 한다. 예를 들어 전 부위가 엘리트 등급인데 바지만 희귀 등급이라면 바지를 위주로 승급을 해줘야 하는 것.
여기서 흔히 발생하는 실수는 승급 탭에 들어가 아무렇게나 승급을 달린다는 점인데, 이용자는 원하는 부족한 부위를 제일 앞에 놓고 승급을 돌려야 한다.

앞서 설명했던 장비 주입에서 그랬듯이 베이스가 되는 의상이 있고 재료가 되는 의상이 있다. 바지가 부족하다면 바지를 제일 앞에 놓고 나머지 의상을 넣어줘야 한다. 이후 엘리트 등급 부터는 같은 부위의 의상만 조합이 가능하니 참고할 것.


의상에 대한 팁이 있다면 스탯을 위한 세트 장비 슬롯과 패션 슬롯을 나눌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1번 슬롯에 높은 등급의 세트 장비를 깔아두고 2번 슬롯에 원하는 의상을 둘러 입어놓느 식으로 설정을 해 놓으면 등급 효과는 받으면서 캐릭터 꾸미기가 가능하다. 높은 등급의 장비를 억지로 입고다니는 이용자가 있는데, 그럴 필요는 없다.

끝으로 엠블럼의 각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모셔두지 않아도 된다. 이를 과감히 갈아도 일반 장비처럼 기존 룬을 뽑아낼 수 있으며, 새로운 엠블럼 수급의 경우 기존 엠블럼을 보유했던 이용자라면 '던바튼' 학교에 앞에 있는 NPC '아란웬'에게서 무료로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