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崔대행 몸조심' 발언에 "사법리스크로 이성 잃었나"
연합뉴스
입력 2025-03-19 12:07:30 수정 2025-03-19 12:07:30
"행정부 수장에 시정잡배나 할 겁박·망언…국민 분노·갈등만"


외투 안 방탄복 입은 이재명 대표(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방탄복을 입은 채 국회 본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5.3.19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국민의힘은 1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몸조심'을 경고하는 발언을 한 데 대해 '이성을 잃은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대표를 향해 "본인 재판을 앞두고 '사법리스크'가 현실화할 위기에 처하자 이성을 잃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대통령 권한대행에게까지 본인들의 말에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정잡배나 할 법한 겁박을 일삼는, 충격적 망언을 내뱉었다"며 "거대 의석을 무기 삼아 수십 번 남발해온 탄핵과 특검으로는 모자랐던 것인가"라고 비난했다.

이어 "공당의 대표가 행정부 수장을 탄핵으로 겁박하고 '몸조심하라'며 협박하는 도를 넘는 폭주는 국민적 분노와 갈등만 야기할 뿐"이라며 "이 대표는 부디 이성을 되찾고 자신을 돌아보길 바란다. 이제라도 해당 발언을 즉각 취소하고 국민 여러분께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에서 최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는 것과 관련해 "대통령도 헌정질서를 파괴할 경우에는 현직이어도 처벌하게 돼 있다. 국민 누구든 현행범으로 최 권한대행을 체포할 수 있는 것"이라며 "몸조심하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minary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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