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글로벌 OTT 플랫폼 디즈니+가 박은빈 설경구 주연의 '하이퍼나이프'를 론칭한다. 최근 배우 김수현의 개인사 논란으로 드라마 '넉오프', 예능 '굿데이' 등이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하이퍼나이프'가 디즈니+의 자존심을 살릴 수 있을까.
디즈니+는 오는 19일 8부작 시리즈 '하이퍼나이프'를 공개를 앞두고 있다. '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세옥(박은빈 분)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덕희(설경구)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을 그린 이야기로 디즈니+는 이 작품을 통해 첫 메디컬 스릴러 장르를 선보인다.
'하이퍼나이프'는 특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을 수상한 박은빈이 새롭게 연기 변신에 나서는 작품으로 관심을 모은다. 첫 의학드라마 도전에 선하지만은 않은 캐릭터라는 점도 주목을 받고 있다. 설경구와의 첫 호흡도 기대 포인트로 꼽힌다.
디즈니+에게는 '하이퍼나이프'의 성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지난 1월 공개한 김혜수 주연의 '트리거'가 이렇다 할 반응을 얻지 못한 가운데 '하이퍼나이프' 이후 4월 공개 예정이었던 '넉오프'가 주연 배우 김수현의 개인사 논란으로 일정 자체가 올 스톱됐기 때문이다.

'넉오프'는 시즌1,2를 동시 촬영 중으로 현재 시즌2 막바지 촬영을 앞두고 있다. 해외 로케이션 촬영도 예정돼 있는 상황. 그러나 주연 배우 김수현이 고 김새론의 사망과 연관이 있다는 유가족들의 주장이 제기되며 모든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설상가상 김수현이 출연 중인 예능프로그램 '굿데이' 역시 디즈니+를 통해 공개되고 있어 채널은 더욱 직격탄을 맞았다.
'굿데이' 측은 최근까지 김수현과 촬영을 강행한 사실이 드러나며 비난이 일자, 17일 "분량 삭제를 염두에 두고 다른 출연자들과 최대한 겹치지 않도록 녹음 및 스케치 촬영을 진행했고 향후 출연분은 최대한 편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며 뒤늦게 김수현 지우기에 나섰다.
특히 '넉오프'는 주연인 김수현이 막대한 분량을 차지하는 만큼 큰 위기에 봉착했다. 논란을 이겨내더라도 크게 떨어진 이미지로는 작품에 끼친 부정적 영향을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 국내에서 배우의 개인사 논란으로 어려워진 여타 작품들이 해외 개봉에서 돌파구를 찾는 것과 달리 미성년자와의 교제 의혹을 받고 있는 김수현은 해외에서 더 반응이 나쁘다는 점도 좋지 않은 부분이다.
박은빈 설경구 주연의 '하이퍼나이프'가 디즈니+의 좋지 않은 상황을 타개할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 오는 19일 첫 공개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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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