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아이유와 박보검이 주연을 맡은 '폭싹 속았수다'가 순항을 시작한 가운데, 넷플릭스가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한 4주 공개 방식이 어떤 효과를 가져올까.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아이유 분)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박보검)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로맨스 시대극이다.

지난 7일 글로벌 관심 속 1막의 4회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고, 4개국 1위 및 전세계 6위를 기록하며 천천히 순항을 시작했다. 그러나 '폭싹 속았수다'는 그동안의 넷플릭스 시리즈들과 다르게 전 회차 공개가 아닌 4주간 순차 공개 방식을 택했다.
공개에 앞서 지난달 4일 진행된 '넷스트 온 넷플릭스 2025 코리아' 행사에서 김원석 감독은 "두 사람의 케미는 미리 말씀드리면 오히려 더 상상을 많이 하시고, 상상하실 수 있는 가장 재미있고 좋은 케미"라고 자신하면서 "흔히 생각하는 박보검 씨의 모습과 조금 다른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다. 아이유 씨는 그동안 보여줬던 많은 매력을 다 보여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시리즈 부문 배종병 시니어 디렉터는 "'왜 이제 만났지?'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며 역시나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이날 배종병 디렉터는 '폭싹 속았수다'가 넷플릭스 시리즈 중 이례적으로 4주 동안 4회차씩 공개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 600억을 들인 대작에다가 박보검과 아이유, 믿고 보는 조연들의 조합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작품인 만큼 파격적인 공개 방식도 화제를 모았다.
해당 방식을 선택한 이유로 배종병 디렉터는 "창작 의도에 따라 시청자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방식을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계절을 기준으로 4개의 막으로 나눠 공개하는 것.

전체 회차가 한번에 공개되는 것에 익숙해져 있는 넷플릭스 시청자들은 4회 시청을 완료하자마자 "다음 화 언제 나오냐", "일주일 언제 지나가나요" 등 애타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1인 2역으로 또 한번 인정받은 아이유와 '역대급 순애보'라는 수식어를 얻은 박보검, 염혜란부터 오정세, 문소리, 박해준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에 이어 탄탄한 대본과 연출까지 호평 속 순항을 시작한 '폭싹 속았수다'. 과연 4주 동안 길게 이어지는 새로운 방식이 '창작 의도'에 맞게 효과를 낼 수 있을지, 뒷심을 부족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넷플릭스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