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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故 송대관의 생전 마지막 무대가 공개됐다.
2일 방송된 KBS 1TV '전국노래자랑' 2107회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편이 방송됐다. 양지은의 '영등포의 밤', 나상도의 '콕콕콕', 성민지의 '거울공주', 이대원의 '오빠 집에 놀러 와' 등 많은 초대가수들이 흥겨운 축하공연으로 자리를 빛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故 송대관의 생전 마지막 무대다. 녹화 당시 노래자랑 피날레를 장식한 송대관은 특유의 따뜻하고 힘 있는 음색으로 지금은 유작이 된 '지갑이 형님'을 열창해 현장에 모인 영등포구 지역민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를 이끌어냈다.
무대 초반 '전국노래자랑' 측은 '본 방송은 2024년 10월 26일 녹화되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송대관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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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관은 파란색 재킷에 커다란 화이트 꽃무늬가 장식된 의상을 입고 무대를 누볐다. 맛깔진 창법과 특유의 무대매너로 현장에 모인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한편 지난달 7일 故 송대관은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78세.
고인은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 후 1975년 발표한 곡 '해뜰날'이 큰 사랑을 받으며 전성기를 맞았다. 이후 '정 때문에', '차표 한 장', '네박자', '유행가' 등 많은 히트곡을 내며 故 현철, 태진아, 설운도 등과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리기도 했다.
고인의 영결식에는 '세기의 라이벌' 태진아를 비롯해 김성환, 김수찬, 설운도, 강진, 박상철, 이자연 등 연예계 수많은 가수 동료, 선후배들이 자리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했다.
특히 태진아는 "3일 동안 밥을 안 먹었다. 술로 배를 채웠다"며 "좋은 곳에서 편안하게 잘 계시기를, 형님이 좋은 자리 하나 만들어주시면 저도 형님 곁으로 언젠가 가겠다. "대관이 형 잘 가. 영원한 나의 라이벌이야"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사진=KBS 1TV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