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세상 소풍 왔다" 故 송대관, 생전 마지막 무대…뜨거웠던 현장 (전국노래자랑)[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3-02 14:11:48 수정 2025-03-02 14:11:48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故 송대관의 생전 마지막 무대가 공개됐다. 

2일 방송된 KBS 1TV '전국노래자랑' 2107회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편이 방송됐다. 양지은의 '영등포의 밤', 나상도의 '콕콕콕', 성민지의 '거울공주', 이대원의 '오빠 집에 놀러 와' 등 많은 초대가수들이 흥겨운 축하공연으로 자리를 빛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故 송대관의 생전 마지막 무대다. 녹화 당시 노래자랑 피날레를 장식한 송대관은 특유의 따뜻하고 힘 있는 음색으로 지금은 유작이 된 '지갑이 형님'을 열창해 현장에 모인 영등포구 지역민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를 이끌어냈다.

무대 초반 '전국노래자랑' 측은 '본 방송은 2024년 10월 26일 녹화되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송대관을 추모했다. 



송대관은 파란색 재킷에 커다란 화이트 꽃무늬가 장식된 의상을 입고 무대를 누볐다. 맛깔진 창법과 특유의 무대매너로 현장에 모인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한편 지난달 7일 故 송대관은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78세. 

고인은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 후 1975년 발표한 곡 '해뜰날'이 큰 사랑을 받으며 전성기를 맞았다. 이후 '정 때문에', '차표 한 장', '네박자', '유행가' 등 많은 히트곡을 내며 故 현철, 태진아, 설운도 등과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리기도 했다. 

고인의 영결식에는 '세기의 라이벌' 태진아를 비롯해 김성환, 김수찬, 설운도, 강진, 박상철, 이자연 등 연예계 수많은 가수 동료, 선후배들이 자리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했다. 

특히 태진아는 "3일 동안 밥을 안 먹었다. 술로 배를 채웠다"며 "좋은 곳에서 편안하게 잘 계시기를, 형님이 좋은 자리 하나 만들어주시면 저도 형님 곁으로 언젠가 가겠다. "대관이 형 잘 가. 영원한 나의 라이벌이야"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사진=KBS 1TV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댓글 0
인기순
최신순
불 타는 댓글 🔥

namu.news

ContáctenosOperado por umanle S.R.L.

REGLAS Y CONDICIONES DE USO Y POLÍTICA DE PRIVACIDAD

Hecho con <3 en Asunción, República del Paragu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