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혜성씨" 오타니도 반겼다…'낯선 MLB' 혜성특급 도울 특급 조력자들 있다 [인천공항 현장]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1-15 01:09:11 수정 2025-01-15 01:09:11


(엑스포츠뉴스 인천국제공항, 박정현 기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LA 다저스에는 김혜성을 도울 특급 조력자가 있다.

김혜성은 부푼 꿈을 안고 1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시애틀로 출국했다. 다저스 입단 후 본격 팀에 합류해 메이저리거로서 첫발을 내디딜 예정이다.

키움 히어로즈 소속이었던 김혜성은 지난 4일 LA 다저스와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1억원)이다. 오래전부터 꿈꿔왔던 다저스의 파란 유니폼을 입었다.



출국 전 취재진을 만난 김혜성은 "다저스의 영입 제의를 받았을 때 정말 좋았다. 기사에 나오지 않았지만, 포스팅 신청 뒤 가장 먼저 연락해준 구단이 다저스다"며 "중계방송에서만 보던 팀에서 데뷔한다는 게 굉장히 영광스럽다. 빨리 데뷔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힘찬 각오를 밝혔다.

KBO리그에서는 많은 경력을 쌓은 김혜성이지만, 미국 야구는 처음이다. 모든 것이 낯설다. 포스팅 기간 새 소속팀을 정하는 과정에서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절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도움으로 선수층과 생활적인 측면에서 많은 조언을 얻었다.



다저스에도 김혜성의 미국 야구 적응에 도움을 줄 여러 선수가 있다. 같은 아시아계 투타 겸업 오타니 쇼헤이와 유틸리티 플레이어 토미 현수 에드먼이 그 주인공이다.

현재 오타니는 김혜성과 같은 소속사로 비시즌 운동 시절에서 마주한 경험이 있다. 당시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도전을 앞둔 김혜성을 향해 "안녕하세요. (김)혜성 씨"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김혜성의 계약 발표 후에는 개인 SNS에 "환영합니다. 친구야"라는 게시물을 업로드했다.



김혜성은 "큰 조언은 아니었다. 같은 소속사라 운동 시설이 같았다. 그 과정에서 인사 나누고 대화하며 응원받았다. 한국어로 해주셨는데, 나도 맞춰서 하도록 (일본어를) 열심히 공부했다"고 얘기했다.

에드먼은 지난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당시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다. 에드먼은 미국 국적을 가졌지만, 재미교포 어머니의 영향으로 태극마크를 단 경험이 있다. WBC는 올림픽과 다르게 조부모 출생지, 혈통으로 국적을 결정할 수 있어 비교적 국적 규정이 느슨하다.



김혜성은 대표팀에서 함께 했던 에드먼의 도움도 받을 계획이다. "에드먼은 WBC에서 같이 뛰었다. (대회 당시) 정말 가까운 사이는 아니지만, 같은 내야수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이번에도 연락을 주고받았다. '스프링캠프 때 만나자'는 연락을 했다"고 말했다.

미국으로 향한 김혜성의 첫 번째 목표는 개막전 로스터 한자리를 얻어내는 것이다. 김혜성은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없어 메이저리그 데뷔가 확정된 것이 아니다. 스프링캠프 기간 재능을 과시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



메이저리그 데뷔에 관해 김혜성은 "내 장점을 살리는 선수가 되고 싶다. 일단 첫해고 도전하는 위치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장점을 내세워서 매력을 어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첫 번째 목표는 개막전 엔트리에 들어서 데뷔하는 거다. 최종 목표는 정하지 않았다. 차차 생각해보겠다"고 힘찬 각오를 다졌다.



사진=인천국제공항, 고아라 기자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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