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 삭발부터 일자눈썹까지 "마타하리처럼 욕먹어도 도전" [엑's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1-14 15:50:01 수정 2025-01-14 15:50:0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어느새 ‘뮤지컬 배우’라는 수식어가 익숙하다. 뮤지컬 ‘마타하리’의 타이틀롤로 열연 중인 그룹 마마무 리더 솔라 이야기다.

삼연에 이어 사연에도 출연하고 있는 솔라는 인생 첫 뮤지컬 ‘마타하리’에 대한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처음 도전한 작품이 '마타하리'라서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 의미 있는 작품이에요. 준비하면서 자세히 찾아보고 알아보고 책을 읽었는데 극 자체가 재밌게 꾸며진 것 같아 빠져들었어요.

사실 '마타하리'를 하기 전에는 뮤지컬에 크게 관심이 있진 않았어요. 이전에는 가수이다 보니 콘서트 쪽으로 관심이 많았는데 '마타하리'를 하고 나서 뮤지컬에 관심이 많이 생기더라고요. 무대 장치, 소품 같은 것도 내가 이때까지 봐왔던 것들과 너무 다르니까 재밌고 신선하게 느껴졌어요.” 



솔라는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마타하리’에 출연하고 있다. 

2022년 ‘마타하리’ 삼연에서 옥주현과 주인공 마타하리 역에 더블캐스팅돼 뮤지컬에 데뷔한 데 이어 이번 사연에서도 마타하리로 활약하고 있다. 연기와 노래에 여유가 생겼단다.

"삼연 때는 처음 뮤지컬을 한 작품이다 보니 그때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어요. 심지어 제 생각에는 잘했다는 생각까지 했고요. 피드백을 봤는데 물론 좋게 봐준 분들도 계셨지만 안 좋게 봐준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좋은 피드백이라고 생각하고 공연하면서 고쳐나가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사연에 임할 때는 부담이 되기도 했지만 이 작품이 너무 의미 있고 너무 좋아하는 작품이어서 되게 재밌게 준비했거든요. 내가 좋은 것만 봐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번에 좋게 봐주셔서 열심히 자신감 있게 하고 있습니다. 제가 봐도 삼연 때는 아쉬웠던 것 같아요. 지금이 완벽하다는 건 아니지만 많이 부족하기도 했는데 그런 이야기를 해주셔서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갈 수 있었어요.”



‘마타하리’는 제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돼 총살당한 아름다운 무희 마타하리(본명 마가레타 거투르드 젤르)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마타하리라는 인물 자체도 그렇고 그 당시 센세이셔널한 무대라고 들었어요. 여자가 그렇게 공연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고 최초의 시도를 한 거예요. 사람들이 하는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보다 이상하고 엉뚱해도 새롭게 도전하는 걸 좋아해요. 저도 욕을 먹든 좋아하든 그런 걸 생각하기보다는 새로운 도전을 가감 없이 하는 편이라 그런 점이 닮았어요.”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도전을 물으니 “저는 사실 다 잘했다고 생각하는데”라며 웃었다. “솔로 앨범을 했을 때 삭발한 적이 있는데 사람들이 엄청 뭐라고 했었거든요. 두상이 예쁜데 뽐낼 길이 없어서 한번 뽐냈는데 욕을 많이 먹었지만 저는 좋았어요.

마마무 활동할 때 헤어의 반은 핑크, 반은 검정으로 하기도 했어요. 지금은 많이들 하시는데 그 당시에는 거의 안했거든요. 그런 머리를 했을 때도 사람들이 처음에는 그게 뭐냐고 안 좋아했는데 막상 하고 나니 개성이 강한 분들이 하셔서 좋았죠.

일자 눈썹도 하고 신기한 걸 많이 했어요. 사람들이 저걸 왜 하지 이런 것들을 시도했는데 후회보다는 좋은 추억이 된 거 같고 더 나이 들기 전에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항상 있어서 좋은 시도였다고 생각해요.”



솔라가 속한 마마무는 2014년 싱글 앨범 '행복하지마'로 데뷔, ‘미스터 애매모호', '음오아예', '넌 이즈 뭔들', '데칼코마니'(Decalcomanie),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별이 빛나는 밤', '너나 해' 등 히트곡을 남겼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마타하리’, ‘노트르 담 드 파리’ 등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서 새롭게 도약했다.

“가수로서도 너무 좋아서 연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할 순 없지만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다를 것 같아요. 좋은 기회가 있다면 잡아서 하고 싶어요. 1년에 한 번이든 두 번이든 꾸준히 하고 싶어요. 지금은 계획이 없는데 만들어야죠. 인생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니까 많이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솔라에게 뮤지컬 배우로의 목표를 물었다. "무대를 봤을 때 확 집중되고 휘어잡는 배우”라고 한다.

"지금은 완벽한 뮤지컬 배우가 되기 위해 가는 과정인데 많은 관객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관객분들은 이 배우는 믿고 본다는 게 있더라고요. 저도 좀 더 열심히 해서 관객분들에게 ‘이 배우는 믿고 볼 수 있겠다’라는 지경에 이르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사진= EMK뮤지컬컴퍼니, RBW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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