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아버지의 지인에게 4억원 사기를 당했다는 의뢰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에 서장훈은 조언을 이어가며 분노를 표했다.
13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아버지 친구 믿고 4억원 투자한 남동생 2년째 감감무소식인데 괜찮을까요?"라는 고민을 갖고온 의뢰인이 출연했다.
이날 의뢰인은 "남동생이 결혼했는데 고물상을 해서 평생 모은 4억을 아버지 정말 친한 친구한테 투자를 했다고 한다. 약속한 기한을 훨씬 넘어서 2년째 1원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심지어는 하루에도 시간만 미룬적이 한두번이 아니라더라. 갑자기 밤에 전화가 와서 '누나 나좀 살려달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의뢰인은 "아버지 친구분을 '삼촌'이라고 부른다. 정말 친하고 지금도 왕래를 한다. 부모님 노후 자금을 위해서 투자를 찾던 상황이었다. 아버지 친구가 할머니 장례식에서 동생을 보고 4억 투자를 하면 6개월 뒤에 5억 8천을 주겠다고 했다"며 사기당한 배경을 설명했다.
"정확히 어떤 투자냐"고 묻자 "A라는 부지가 있는데 거기로 통하는 B라는 길이 한 군데밖에 없다. 이 길에 대한 권한을 삼촌이 갖고 있다고 하더라. 이 안에 있는 사람이 개발을 하려면 나 없이 안된다고 하더라. 땅주인 4명에게 1억씩 보내준 거다. A가 개발이 되면 B도 개발을 할 거라는 얘기다"라고 설명했다.
서장훈은 "무슨 얘기냐"라며 이해가 가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말이 안 되는 얘기지?"라며 "알박기의 개념은 5000만 원짜리 땅이면 1억 줄 테니까 우리한테 팔라고 하는 게 정상인데 반대로 왜 돈을 주냐"고 물었다.
의뢰인은 "그 땅을 동생이 가서 봤는데 황망할 정도의 땅이라서 흙을 붙잡고 운 적이 한두 번이 아니라더라"라고 전했다.
"땅 주인들에게 물어봤냐"라는 물음에 "동생 전화를 안 받는다. 돈 보내기 전까지는 받다가"라고 말했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삼촌이라는 사람의 지인에게 돈을 보내라고 했을 수도 있는 거고", "무슨 용도로 받았는지를 알아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삼촌의 얘기는 뭐냐"는 물음에 의뢰인은 " 투자 가치가 100억 이상이라서 조금만 기다리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삼촌이라는 사람이 땅주인들에게 빚진거 아니냐"라고 물었고, 의뢰인 또한 "제가 생각해도 그렇다. 빨리 갚아야하니까"라고 이야기했다.
의회인은 "심지어 엄마 명의로 보증을 서줘서 엄마는 신용불량 상태에 체크카드도 못쓰고 있다"면서 "아버지는 가스라이팅 같은데 좋은 상황이라고 한다. 아빠가 그 삼촌의 편에 서서 싸우는 게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서장훈은 "아버지가 잘못하면 공범이 될 수도 있다"고 했고, 의뢰인은 "올케는 아버지도 같이 고소할 생각도 있다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서장훈은 의뢰인의 사연에 "고소를 해봐야 문제는 어찌 됐던 그쪽에서 삼촌이라는 사람이 투자를 받았다고 하면서 아직 결과가 없을 뿐이라고 할 수도 있다. 유일하게 돈을 받으려면 돈을 받으려는 사람이 땅주인이 아니고 지인이라고 하면 사기가 성립이 돼서 돈을 어떻게 하면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동생이랑 올케분도 정신 똑바로 차리고 빨리 변호사 구해서 정확하게 조사하고 소송을 해야지. 그냥 이렇게 세월아 네월아 기다리다가 아무것도 안된다. 문제는 증거들이 사라진다"며 분노하며 조언을 더했다.
사진= KBS Joy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