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충격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 영입전에 참전했다.
영국 데일리메일 소속 기자 크리스 휠러는 11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이제 맨유에서 입지가 불안해진 래시포드를 영입하기 위해 경쟁에 합류했다. 이제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을지 보는 건 흥미로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더보이홋스퍼 또한 "토트넘은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17골을 넣은 래시포드를 영입하기 위해 1월 이적시장서 대담한 움직임을 계획하고 있다"며 "래시포드는 토트넘에게 훌륭한 영입이 될 수 있다. 그는 전방 스리톱 어디서든 뛸 수 있고, 측면에서 골과 창의성을 더할 것"이라고 전했다.
토트넘을 비롯한 런던 내 클럽 소식을 전하는 풋볼런던도 "토트넘은 이번 1월 맨유에서 래시포드를 영입하기 위해 4000만 파운드(약 720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하기로 결정했다. 토트넘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공격 옵션을 강화하고자 한다. 토트넘이 래시포드에 관심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래시포드도 새로운 도전을 할 준비가 됐다고 인정했다"고 토트넘이 래시포드 영입전에 참전했다고 알렸다.
맨유 유스 출신인 래시포드는 커리어 내내 맨유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유와 갈라설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데뷔 때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던 래시포드는 맨유 통산 425경기에서 138골 67도움을 올리며 어느정도 기대에 부응했다. 하지만 최근 몇 시즌 간 경기력에 심한 기복을 보였고, 이번 시즌에는 사생활 논란까지 겹치며 완전히 눈밖에 났다.
맨유는 어떻게든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래시포드를 처분하겠다는 입장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래시포드의 미래는 이번 이적시장서 맨유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로 떠올랐다.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래시포드가 선발로 복귀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며 더이상 래시포드를 위한 자리가 없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렐레보도 맨유가 래시포드를 내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1월 임대 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조건도, 필요하다면 주급 일부를 부담하는 것도 가능하니 어떻게든 처분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래시포드도 맨유를 떠나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맨체스터 시티전 명단에서 제외된 후 래시포드는 "개인적으로 난 새로운 도전과 다음 단계를 준비했다고 생각한다. 내가 떠날 때 원한은 없을 거다. 맨유에서도 부정적인 반응은 없을 것이다. 상황이 이미 나쁘다는 걸 안다면 더 악화시키지 않을 거다. 다른 선수들이 과거 어떻게 떠났는지 봤고, 난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다. 내가 떠날 땐 성명을 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까지 많은 행선지가 거론됐고, 사우디아라비아나 미국 MLS 등 아예 다른 대륙팀들의 관심도 나왔지만 래시포드는 유럽에서 뛰는 것만 고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 이탈리아 명문 AC밀란, 같은 프리미어리그 클럽 아스널 등 많은 팀들이 언급됐다. 여기에 최근 토트넘까지 래시포드 영입전에 참전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영국 풋볼런던은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히샬리송의 부상 문제를 감안할 때 도미닉 솔란케에 대한 지원을 찾고 있으며, 다른 포지션에서의 추가 로테이션 자원으로도 래시포드가 유용할 것"이라며 토트넘이 공격 옵션을 강화하기 위해 래시포드를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보이홋스퍼 또한 "토트넘은 이적시장이 마감되기 전에 공격진을 개선하고자 한다. 프랑스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랑달 콜로 무아니를 주시하고 있지만 콜로 무아니가 어느 팀으로 갈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면서 "반면, 래시포드는 수년간 프리미어리그에서 자신을 증명했고, 토트넘에서도 활약할 수 있다. 영국 축구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자질을 증명하고자 필사적이다. 성공하려는 그의 결의는 토트넘에게 보너스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래시포드는 공격에서 도미닉 솔란케와 양질의 파트너십을 형성할 수 있다. 파이널 서드에서 토트넘을 변화시킬 수도 있다"며 "토트넘에게는 래시포드를 임대 영입하고 여름에 완전 영입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옵션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교롭게도 토트넘이 최근 손흥민을 방출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래시포드 관련 소식이 나왔다. 손흥민과 래시포드 모두 왼쪽 측면에서 뛰지만 래시포드가 훨씬 더 어리기 때문에 손흥민이 방출된다면 래시포드가 손흥민의 장기적 대체자가 될 수 있다.
영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의 시장 가치는 1000만 파운드(약 180억원)에 불과하며, 토트넘이 이 정도의 이적료라도 회수하기 위해 손흥민과 계약을 1년 더 연장해 올 여름 팔 거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180억에 팔고 래시포드를 720억원에 데려오는 충격적인 광경을 실제로 보게될 수도 있다.
사진=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