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려터진 손흥민, 쓸모 없어 팔아야"…토트넘, SON 뒤통수 치나?→"쏘니 매각가 180억 현명" 충격 주장 등장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1-11 16:14:30 수정 2025-01-11 16:14:3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최근 계약 기간을 연장한 손흥민을 여름에 돈을 받고 팔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나왔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0일(한국시간) "손흥민은 단돈 1000만 파운드(약 180억원)에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7일 구단 홈페이지와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에 대한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한다. 손흥민과의 계약은 2026년 여름까지 이어진다"고 발표했다.

토트넘과 손흥민 사이에서 체결된 계약은 당초 2025년 6월에 만료될 예정이었다. 이 계약엔 토트넘이 원하면 발동 가능한 1년 연장 옵션이 있었는데, 토트넘은 최근까지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았다.



연장 옵션이 발동되지 않은 채 2025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손흥민이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로 떠날 가능성이 떠올랐다. 계약 만료까지 6개월을 남겨둔 손흥민은 보스만룰에 따라 1월 1일부터 잉글랜드 밖에 있는 클럽들과 FA 이적을 두고 논의할 수 있게 됐다.

계약 기간이 연장되지 않으면서 손흥민은 최근 스페인 라리가 명문 바르셀로나 등과 이적설이 났는데, 토트넘이 마침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면서 여름에 손흥민을 FA로 잃는 상황을 피하게 됐다.

토트넘과의 계약 기간이 연장된 후 손흥민은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영어로 먼저 한 인터뷰를 통해 계약 1년 연장을 두고 "분명히 대단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거의 10년 동안 토트넘과 함께했고, 앞으로 1년을 더 있게 됐다. 나에게는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나는 토트넘을 사랑한다"고 강조했다.

또 "알다시피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모두가 뛰고 싶어 하는 팀이다. 그래서 주장은 많은 책임감이 따른다"며 "주장은 좋은 본보기가 돼야 하고 항상 옳은 일을 해야만 한다. 스스로 힘든 일을 자처해야만 한다"라며 토트넘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드러냈다.

최근 팀의 부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토트넘은 최근 프리미어리그 1무 4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내면서 프리미어리그 12위까지 추락한 상태다. 영국 언론에선 토트넘이 이번 시즌 9위를 차지해 프리미어리그 순위로만 보면 다음 시즌 UEFA 클럽대항전에 참가하기 어려울 것이란 예상을 내놓고 있다. 

손흥민은 지금이 바로 반전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힘든 시기는 언제나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땅을 박차고 점프를 다시 해야 할 때다. 다시 올라서야 할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쁜 시절이 있으면 항상 좋은 시절이 따라오게 마련"이라며 위기 극복의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후 손흥민은 한국어로도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지난 8일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단 이렇게 또 다른 기회를 받을 수 있어서 너무나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또 다른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큰 것 같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렇게 많은 성원, 응원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 한 번의 기회로 팀한테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진 것 같아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항상 팬들한테 실망시켜드리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으니까 응원해 주신 것처럼 계속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토트넘을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훌륭하다"라며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계속 토트넘에서 뛸 수 있다는 사실을 기뻐했다.

그는 "손흥민은 이미 토트넘에서 뛰어난 경력을 쌓았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큰 역할을 했다. 클럽과 프리미어리그에서 큰 영향을 미쳤다"라며 손흥민이 지금까지 토트넘에서 보여준 헌신과 활약상을 주목했다.

또 "손흥민의 계약 기간을 연장하는 것은 좋은 일이며 목표는 이제 손흥민이 토트넘에서의 커리어를 트로피로 마무리하는 것"이라며 손흥민이 팀에 잔류하는 동안 꼭 우승하기를 바랐다.

계약 연장으로 손흥민은 시즌 종료 후 FA로 떠나는 상황을 피하게 됐다. 그러나 연장 옵션이 발동됐음에도 손흥민의 잔류가 확정된 것이 아니며, 토트넘이 다가오는 여름에 돈을 받고 손흥민을 팔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나왔다.



매체에 따르면 전 브렌트퍼드 감독인 마틴 앨런은 토트넘이 여름에 손흥민을 팔아야 하며, 손흥민의 가치가 1000~1500만 파운드(약 180~270억원)에 불과하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토트넘의 환상적인 선수였으며 모든 팀의 팬들에게 존경을 받고 있다"라면서 "손흥민이 둔화되기 시작했다고 말하는 것이 공평하다고 생각한다. 그는 예전과 같은 에너지와 속도를 가지고 있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물론, 그런 일이 일어나면 클럽은 손흥민을 판매하는 것이 가장 좋다"라며 "난 여름에 토트넘에서 훌륭한 커리어를 쌓은 손흥민이 이적을 고려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클럽들이 손흥민에게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손흥민의 가치는 얼마일까? 손흥민은 아마 1000~1500만 파운드(약 180~270억원) 수준의 선수일 것"이라며 "이는 손흥민의 계약에 따라 달라질 거다. 왜냐하면 계약이 이적료에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17경기에서 5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다른 대회 성적까지 합치면 24경기 7골 6도움을 올렸다.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지만 올시즌 손흥민의 성적은 토트넘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당장 손흥민은 지난 시즌 전반기에만 프리미어리그에서 12골 5도움을 올렸다.

손흥민의 공격포인트가 적은 이유로 팬들은 그의 나이를 꼽았다. 1992년생인 손흥민은 현재 만 32세이며, 7월이 되면 만 33세가 된다. 마틴 앨런은 하락세가 보이는 손흥민을 여름에 파는 게 이득이 될 것으로 바라봤다.

매체도 "손흥민은 최근 몇 주 동안 골을 넣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라며 "그는 이번 시즌 지금까지 14번이나 교체됐는데, 이는 이번 시즌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손흥민의 중요성이 얼마나 줄어들었는지를 보여준다"라며 손흥민이 더 이상 대체 불가능한 선수로 여겨지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토트넘이 손흥민을 잃는 건 분명 타격이 될 수 있지만, 손흥민을 팔아 현금을 확보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라며 손흥민의 방출 가능성도 거론했다.

더불어 "아무것도 받지 못하고 내보낼 수 있는 선수를 이적료를 받고 보내는 건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라며 "토트넘이 1000~1500만 파운드(약 180~270억원)를 받을 수 있을지, 아니면 더 많은 이적료를 창출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계 없이 손흥민의 여름 이적은 꼭 충격적인 일은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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