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티스트] "저를 통해 인생의 즐거움 찾을 수 있다면"…츠키의 행복 ③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1-11 11:50:04 수정 2025-01-11 11:50:04


수많은 아이돌, 그 안에는 자신만의 예술을 창작하거나 표현하는 아티스트들이 존재합니다. 나아가 홀로서기에 성공한 아티스트들은 자신만의 예술을 더욱 확장시켜 나갑니다. 멤버 '개인'을 아티스트로 집중 조명하는 엑스포츠뉴스만의 기획 인터뷰 '아이돌티스트'. 엑스포츠뉴스가 만난 '아이돌티스트' 스무 번째 주인공은 그룹 빌리(Billlie) 멤버 츠키입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아이돌티스트]②에 이어) 소녀시대를 통해 K팝에 눈을 뜨고, 한국 데뷔를 목표로 달려온 일본인 소녀에서 이제는 어엿하게 전세계를 다니며 K팝을 알리는 대세 걸그룹 멤버로 자리매김하기까지.  츠키의 지난 모든 나날, 모든 순간들은 다 계획과 목표로 가득했고, 이는 다 이뤄졌다. 

"연습생 때는 데뷔를 꿈꾸고, 데뷔하면 콘서트나 해외투어 등 하고 싶은 일이 너무나도 많죠. 원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었어요. 데뷔만 하면 쉽게 인기를 얻을 줄 알았죠. 연습생 때도 그랬지만 데뷔 이후로도 고생을 많이 했어요. 그때부터 배우는 것도 너무 많았고요. 그렇지만 결국 자신이 무엇인가 하고 싶고 원하고 되고 싶은 목표가 있고, 이를 위해 계속 노력하다보면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존재가 바로 팬덤 '빌리브'다. 아무리 혼자 노력한다고 해도, 팬들의 응원과 사랑이 없다면 결코 지금의 모든 목표가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을 츠키는 알고 있다. 

"정말 뻔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제가 지금까지 이렇게 열심히 활동할 수 있기까지 팬들의 힘이 컸어요. 팬들이 없다면 어떤 활동도 할 수 없잖아요. 특히 해외 투어로 팬들과 만날 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많이 느꼈어요. 그래서 더 많은 해외 팬들과 만나서 인사하고 좋은 무대 많이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커요." 

츠키는 누군가에게 자신의 존재가 힘이 되고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면 지난 힘든 시절도 가치롭고 행복하다 전했다. "고생도 많고 힘든 일도 많지만 무대 위에서 제가 지닌 에너지를 전할 수 있을 때 아티스트로서 가장 행복하다"는 츠키. 

"팬분들과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츠키 만나서 내 인생이 밝아졌어' '내 삶에 큰 힘이 되어줘서 고마워'라는 말을 들을 때가 있어요.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활동을 더 오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티스트로서 오래오래 활동하면서 팬들과 소통하고 싶어요. 저를 통해 인생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 감사합니다." 



팬들에 대한 자랑도 잊지 않았다. 바쁜 일정으로 인해 소통을 자주 나누지 못할 때도 서운해하기 보다는 자신의 컨디션부터 확인하고 걱정하기 바쁘다는 팬들. 

"제가 늦게 퇴근해서 소통을 자주 못 남길 때도 있는데, '서운하다'는 반응이 전혀 없어요. 오히려 '츠키 열심히 활동하는 거 아니까 건강 잘 챙겨' '우리는 항상 츠키 곁에 있을게'라고 격려해주죠. 팬들이 편지도 많이 써주시는데, 일정 이동할 때나 해외 일정 갈 때 꼭 챙겨 가거든요. 편지를 읽어보면 저를 이렇게까지 신경써주고 저의 힘이 되어 주시는 구나 싶어서 마음이 뭉클해요." 

"우리 팬들은 따뜻한 분들이라서 저의 어떤 모습도 사랑해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요. 저와 팬들의 신뢰 관계는 그 어떤 관계보다 끈끈하고 강하기 때문에 자신있거든요. 앞으로도 그 마음 항상 감사하며 소통도 많이 하고 표현도 잘 하도록 노력할게요." 



팬들의 사랑뿐 아니라 누구보다 가장 든든하게 지켜주는 가족의 힘도 지금의 긍정적이고 밝은 츠키를 완성하는데 크게 자리했다. 10대 어린 나이에 부모님의 품을 떠나 한국에서 연습생 생활부터 지금의 자랑스러운 한국 대세 걸그룹 멤버가 되기까지. 이를 지켜보는 부모님의 마음에 걱정도 컸겠지만, 항상 츠키가 원하는 방향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밀어주셨다고 했다. 

츠키는 자신의 성격이 부모님의 영향을 받았다면서 "정말 긍정적인 분들이다. 어렸을 때 제가 불안해 하면 부모님이 '일단 해보고 아니면 아닌 거지 뭐'라며 마음을 편하게 해주셨다"고 떠올리기도.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정말 사랑만 받고 자랐어요. 그래도 외동딸이 혹시라도 이기적이거나 예의 없다는 말을 들을까봐 엄마가 강하게 키우시긴 했죠. 무섭긴 했지만 제 고민을 누구보다 잘 들어주고 상담도 잘 해주세요."

"최근 엄마랑 대화를 했는데 '너랑 둘이 재밌게 보내고 싶지만 너의 인생은 한 번뿐이니까 하고 싶은 일, 재밌는 일하면서 지내'라고 하셨어요. 그때 미안한 마음도 들었지만, 엄마가 나를 응원해주시는 만큼 더욱더 성장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죠."



누구보다 남다른 존재감으로 글로벌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츠키, 현재는 팀 활동에 주력하며 보다 단단한 시너지를 빛내는데 더 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청아한 음색과 매력적인 보컬, 여기에 메인 댄서다운 퍼포먼스 실력까지 두루 갖춘 츠키의 솔로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도 좋지 않을까. 

츠키도 이와 관련해 "아직 개인적인 매력을 많이 보여드리지 못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동안은 빌리의 성장에 집중, 이제는 자신의 매력을 보여줄 때가 됐다고 내다봤다. "다양하고 좋은 기회가 온다면 솔로 활동도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이제는 개인적으로 저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해요." 

나아가 세월이 흘러도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오래오래 남을 수 있기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는 약속도 남겼다. 

"이렇게 많은 사랑받은 만큼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츠키라는 존재가 20년, 30년 활동했을 때도 많은 분들의 기억에 남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어요. 한국에서 이뤄지는 게 큰 목표고요. 아이돌이지만 항상 아티스트라는 마음가짐으로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진=미스틱스토리, 엑스포츠뉴스DB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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