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모텔 캘리포니아'에서 나인우와 이세영이 10년 만에 재회했다.
10일 방송된 MBC ‘모텔 캘리포니아’에서는 지강희(이세영 분)와 천연수(나인우)가 10년 만에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강희는 스무 살이 된 새해 첫 날부터 가출을 결심했고, 천연수에게 지강희의 전화가 걸려왔다. 지강희는 "잘 살아. 천연수. 오늘 마지막 차 타고 서울가서 종각에서 새해를 맞을 거다"며 "두 번 다시 여긴 오지 않는다"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천연수는 "금방 갈테니까 기다려"라는 말을 남기고 눈이 펑펑 내리는 날 지강희가 있는 모텔로 향해 쉴 틈 없이 달려갔다. 전기세를 내지 못해 전기가 끊긴 모텔에서 지강희는 천연수에게 "너 진짜 서울로 안 가?"라고 물었다.
미안하다는 천연수의 말에 지강희는 침대 옆을 가리키며 오라고 요구하더니 "연수야. 나랑 잘래?"라는 폭탄 발언을 던졌다. 이어 지강희는 "뭘 그렇게 놀라냐. 너 맨날 내 생각하잖아. 너랑 난데 자연스러운 거다"고 능청맞게 덧붙였다.
지강희는 "너도 다른 여자 만나서 사랑도 하고 그럴 거 아니야"며 "너의 처음이 나였으면 좋겠다"고 고백했고, 반항에 동참하고 싶지 않다는 천연수의 말에 "호기심도 반항심도 아냐. 그냥 처음은 제일 순수한 거니까"라는 말을 끝으로 키스했다.
뜨거운 입맞춤을 나누며 하룻밤을 보낸 뒤 지강희는 세웠던 계획대로 고향 하나읍을 떠났다.
그렇게 지강희가 떠난 후 10년이 흘렀고, 두 사람이 마주한 곳은 장례식장이었다. 천연수의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것. 친구들은 장례식장에서 지강희를 기다렸으나 지춘필(최민수)이 연락했음에도 답이 없었다는 것에 기대감을 내려놓았다.
그 가운데 고향 사람들과 연을 끊고 살았던 지강희가 장례식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10년 만에 나타난 지강희에 모든 이들이 놀랐고, 특히나 천연수는 그를 보자마자 품에 껴안으며 "강희야.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어"라고 눈물을 보였다.
사진=MBC 방송화면
이유림 기자 dbfla467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