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대한핸드볼협회가 핸드볼의 저변확대와 다양한 스포츠 문화 체험 기회의 마련을 위해 오는 11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제3회 '핸볼'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올해로 3회를 맞은 핸볼 페스티벌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전국 각지의 초등학교 총 27개 팀 300여명의 교원과 학생이 참여해 남자부, 여자부, 혼성부로 나뉘어 개최될 예정이다. 

핸볼 페스티벌에서는 엘리트 선수가 아닌 일반 학생으로만 팀을 구성해 대부분 체육 교과 시간을 통해 핸볼을 배운 학생들이 참가할 계획이다. 핸볼 경기 이외에 핸볼을 주제로 하는 백일장, 스피드 퀴즈 게임, 구속 측정 등 다양한 체험 존을 마련해 학부모와 선생님, 학생 모두 참여하는 문화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핸볼 페스티벌에 앞서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서울, 강원, 청주, 광주, 부산 등에서 약 1000여명의 초등 교원 및 학생들이 참석하는 권역별 핸볼 리그가 진행됐다.

핸볼 리그와 페스티벌에 참여하기 어려운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는 핸볼 운영진들이 직접 학교로 방문해 '찾아가는 핸볼 수업'을 운영하기도 했다. '찾아가는 핸볼 페스티벌'에서는 초등 저학년의 눈높이에 맞춰 공을 잡는 법부터 공 던지기 게임, 놀이형 핸볼 게임 등 학교 선생님과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미니 운동회를 운영했다.



핸볼은 대한핸드볼협회가 핸드볼의 저변확대를 위해 대한체육회의 '유소년 스포츠 기반 구축 사업'에 참여해 학교 체육 활동에 적합하도록 기존 핸드볼을 변형해 2021년에 개발한 학교형 스포츠다. 부드러운 소재의 공과 득점형 골대로 학교에서 기피하는 골키퍼를 없애고 몸싸움을 금지해 부상을 최소화한 점이 핸볼의 특징이다. 

대한핸드볼협회는 "핸볼은 비교적 간단한 경기 규칙을 가졌지만 빠른 패스와 정확한 슈팅을 요하며 경기 내내 점프와 달리기를 통해 핸드볼의 기본기를 다질 수 있어 초등학생들의 신체 활동 향상과 함께 잠재적 핸드볼 선수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핸볼의 보급사업을 위해 2022년부터 3년간 교원 대상 직무연수와 핸볼 전문강사 양성을 집중적으로 해왔다. 그 결과 전국 200여개 초등학교에서 핸볼 수업과 늘봄 교실이 운영되는 성과를 이뤄냈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