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가수 박서진이 졸업앨범 공개로 흑역사를 방출했다.
4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박서진이 졸업앨범을 공개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효정은 최근 힘든 일로 기력 없이 축 처져 있는 박서진에게 이삿짐 정리를 하자고 했다.
백지영과 은지원은 박효정을 통해 이사 얘기를 듣더니 신축 공사가 마무리된 것인지 궁금해 했다. 박서진은 한 달 정도 있으면 새 집으로 이사를 갈 것 같다고 알려줬다.
박효정은 박서진에게 "몸을 움직여야 잡생각이 안 난다"고 얘기하면서 빨리 이삿짐 정리를 하자고 재촉했다. 박서진과 박효정은 짐 정리 도중 졸업앨범을 발견했다.
박효정은 "리모델링 전이라서 알아볼 수 있겠나. 오빠 얼굴이 없는데?"라고 말했다. 박서진은 스튜디오에서 "좀 헷갈리긴 했다"고 인정했다.
박서진은 졸업앨범을 한 장씩 넘기다가 멈칫하더니 앨범을 덮으려고 했다.
박효정은 박서진이 졸업사진을 찾은 것을 알아채고는 바로 박서진을 저지, 졸업앨범을 사수했다.
백지영은 마침내 공개된 박서진의 학창시절 졸업사진에 "우리가 알고 있는 얼굴이다"라고 크게 놀라지 않았다.
박효정은 졸업앨범에서 박서진의 과거 별명 "트로트 뻐드렁니"를 보고는 직접 읽으며 박서진의 흑역사를 들춰냈다.
박서진은 "우울한 기분을 짜증나게 만들어서 우울한 기분을 덮어버리는 재능이 있는 것 같아. 우울했던 기분이 박효정이 있어서 짜증으로 덮여서 사라지더라"라고 박효정의 희한한 재주를 인정한다고 했다.
박서진은 포장마차에서 둘째 형과의 술자리를 가졌다.
박서진 형은 최근 방송에서 부담감을 토로했던 동생의 모습을 두고 "괜찮은 거냐. 어쩔 수 없다. 네가 네 몸 챙겨야지. 힘들다며?"라고 물어봤다.
박서진 형은 "내색을 안 하니까 그렇게 많이 힘들었는지 몰랐다. 힘들면 힘들다고 말 좀 해줬으면 좋겠는데 짐을 혼자 지고 가게 하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도 있고 기대도 된다"고 얘기해줬다.
박서진은 형의 얘기를 가만히 듣더니 "그래도 오늘은 좀 형 같네"라고 말했다.
박서진은 "몇 마디 없었고 대단한 말이 없지만 형이 할 수 있는 위로의 최고였지 않았나. 위로가 되지 못해 미안해 하는 마음이 느껴졌다"고 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