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같은 이름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연예계도 마찬가지입니다. [동명N인]은 연예계에서 활동 중인 동명의 배우, 가수, 방송인 등의 활약을 짚어주는 코너입니다. 동명 스타들의 과거 활동, 현재 근황 등을 통해 '같은 이름, 다른 매력'을 파헤칩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연예계 '원빈'은 누가 봐도 미남이다.
라이즈 원빈이 데뷔하자, 배우 원빈이 언급됐다. 라이즈 내 비주얼 센터인 만큼 훈훈한 비주얼을 자랑하는데 이름이 '원빈'이었기 때문. 다만 배우 원빈은 본명이 김도진, 원빈이 활동명이고 라이즈 원빈은 본명이 박원빈이다.
▲ 15년째 '잠수', 잘생김의 대명사 원빈
1977년생인 원빈은 스무살이던 1997년 드라마 '프로포즈'를 통해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 '레디! 고', '광끼', '꼭지' 등에 주연으로 출연하면서 인지도를 높였다. 시청률 40%를 돌파한 '가을동화'를 통해선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비주얼뿐만 아니라 연기력으로도 인정받았다.
2001년 영화 '킬러들의 수다'를 시작으로 '영화배우'의 삶을 살기 시작했다. '태극기 휘날리며', '우리 형', '마더' 등을 통해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태극기 휘날리며'를 통해선 '천만 영화'를 보유한 배우가 됐고, '마더'로는 칸 영화제 레드카펫도 밟았다.
원톱주연작인 영화 '아저씨'로 600만 관객을 영화관으로 불러모으기도 했다. '아저씨'로만 대종상 영화제, 청룡영화상 등에서 남우주연상 등을 쓸어모았는데, 이후 작품이 뚝 끊겼다. 광고, CF 촬영 외 배우로서의 활동이 전무했던 것. 원빈이 고사했다는 작품은 많지만, 결론적으로 출연을 한 작품은 없었다.
그 사이 결혼도 하고 득남도 했다. 배우 이나영과 2015년 강원도 정선에서 극비 야외 결혼식을 진행한 것. 이들은 2013년부터 공개 연애를 해오다 약 2년 만에 부부의 연을 맺었다. 그해 연말 아들을 품에 안았다.
이나영은 작품 인터뷰 자리에서 남편 원빈의 근황에 대해 "열심히 작품을 보고 있는 것 같다.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2025년 새해가 되면서 원빈의 공백기는 14년에서 15년으로, 더 길어졌다.
▲ 라이즈 비주얼센터, 얼굴천재 원빈
라이즈 원빈은 본명이 김도진인 배우 원빈과 달리, 본명이 '박원빈'이다. 2002년생인 그는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신인 보이그룹 라이즈의 멤버로 가요계에 발을 들였다. 울산 출신으로, SM엔터테인먼트에 'DM'으로 캐스팅돼 입사, 4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연습생으로 생활하다 데뷔의 기쁨을 누렸다.
원빈은 데뷔 전 공개된 티저 이미지만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확신의 센터 비주얼로 이목을 집중시킨 것. 훈훈한 비주얼의 멤버들 틈에서도 유독 빛나는 외모로 K팝 팬들을 사로잡았다.
데뷔 후에도 비주얼로 화제였다. 가수 겸 배우 기무라 타쿠야의 리즈시절과 닮은꼴로 꼽히기도. 데뷔초 장발 헤어스타일로 활동했는데, 이에 대한 반응도 좋았다. 게다가 라이즈 내 리드보컬 포지션으로, 실력에서도 준수한 모습을 보여줘 더욱 호감이 됐다.
라이즈는 데뷔 싱글 '겟 어 기타(Get A Guitar)'부터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5세대 K팝 보이그룹 내 입지를 일찍이 다졌다. 이후 공개한 '러브 119(Love 119)', '붐 붐 베이스(Boom Boom Bass)' 등으로 팬덤뿐만 아니라 대중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그 중심엔 비주얼센터 원빈이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드라마·영화 스틸, 이든나인, SM엔터테인먼트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