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장일치 나올 성적으로 GG 한 번 더 받고 싶어"…김혜성 빠질 '무주공산'에 도전장 던진 NC 날쌘돌이 [창원 현장]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1-04 11:47:22 수정 2025-01-04 11:47:22


(엑스포츠뉴스 창원, 박정현 기자) NC 다이노스 내야수 박민우는 황금 장갑을 손에 넣기 위해 힘찬 각오를 다졌다.

박민우는 지난 3일 창원NC파크에서 취재진을 만났다. 구단 시무식이 시작하기 전 새 시즌을 향한 각오, 주장으로서 마음가짐 등을 얘기했다.

오랜만에 야구장을 찾은 박민우는 "매년 새해 시무식을 하는데, 항상 새롭다. 그래도 크게 다른 생각은 없다. 지난해 팀 성적이 좋지 않아 올해는 좀 더 반등하고자 하는 의욕과 다짐만 더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민우 개인과 팀 모두에 중요할 2025시즌이다. 데뷔 후 처음으로 주장을 맡았다. 2019시즌과 2024시즌 각각 나성범(현 KIA 타이거즈)과 손아섭(NC)의 장기 부상 탓에 임시 주장을 맡은 적이 있으나 정식 주장으로 시즌을 시작하는 건 처음이다. 선수를 대표해 이호준 NC 신임 감독에게 힘을 보태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골든글러브 획득과 도루 증가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 특히 생애 세 번째 골든글러브 획득을 원하고 있다. 

시기도 적절하다. 2022시즌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획득했던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이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으로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택했기 때문. 다음 시즌을 메이저리그에서 치를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김혜성이 이탈하게 되면 골든글러브를 향한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사라지게 된다. 의지를 보일 만하다.



박민우는 "골든글러브를 두 개(2019~2020시즌) 받았다. 은퇴하기 전에 하나 더 받고 싶다는 생각을 예전부터 했다. (김)혜성이가 메이저리그에 가서 받는 것보다는 누가 봐도 받을 성적일 때 수상하고 싶다. 물론, 골든글러브를 위해 뛰는 건 아니지만, 만장일치가 나올 성적으로 한 번 더 받고 싶다"고 말했다.

원하는 골든글러브 획득을 위해서는 성적도 어느 정도 내야 한다. 특별한 건 없지만, 도루에 욕심을 내보려 한다. '날쌘돌이' 별명을 지닌 박민우가 가장 잘하는 플레이기도 하다. "유일한 개인 목표는 도루다. 타격과 수비도 당연히 지난해보다 잘하려고 하겠지만, 구체적인 목표는 없다. 근데 도루만큼은 내가 가장 좋아하고, 쾌감을 느낀다. 지난해(30도루)보다 더 많이 뛰고 싶다"고 얘기했다.



주장 박민우의 목표는 NC 팀 컬러가 살아나는 것이다. 신인 시절 이 감독과 함께 선수 생활했던 그때처럼 NC를 바꿔보려 한다. 특유의 팀 분위기와 경기력을 살려보려 한다.

구체적으로 NC만의 팀 컬러에 관해 박민우는 "지난해 너무 많이 '원팀'을 외쳐 꼰대라는 소리를 들을 것 가다. 근데,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그런 문화가 있다. 모든 선수가 서로 응원하고, 우리 팀이 잘 됐으면 좋겠고 등의 기운과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솔직히 최근 몇 년 동안은 그런 분위기를 느껴보기 힘들었다. 끈끈함이 있었다"며 "감독님이 새로 오셨고, 원하시는 팀의 방향과 추구하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때 문화를 새롭게 시작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도화지에 새롭게 그려나가듯 팀의 문화 등을 잘 한번 만들어보겠다"라고 힘찬 각오를 다졌다.



사진=창원, 박지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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