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이후 외국인 누적 100만명 돌파…20∼30대 젊은층에 인기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을 찾은 외국인 관람객이 22만명 이상으로 역대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립현대미술관에 따르면 2024년 한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과 과천·덕수궁·청주관 등 4개 관을 찾은 외국인 관람객은 총 22만607명이었다.
2023년 외국인 관람객(20만8천938명)보다 1만1천669명 많다.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는 "개관 이래 역대 최고 기록"이라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관람객 수인 16만2천326명과 비교하면 35.9%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또한 2013년 서울관 개관 이래 4관을 방문한 외국인 수는 총 101만2천647명으로, 누적 1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미술관을 찾은 외국인 관람객의 국적을 보면 미국이 27.0%로 가장 많았고 이어 유럽(26.4%), 중국(18.8%), 일본(8.5%), 동남아(7.0%) 등의 순이었다.
특히 서울관은 작년 한 해 약 19만명이 방문했다고 미술관 측은 전했다.
서울관에서 열린 '백 투 더 퓨처: 한국 현대미술의 동시대성 탐험기' 전시에는 외국인 약 5만명이 다녀갔고, '정영선: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 전시도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미술관을 찾은 관람객 중에서는 젊은 층이 많았다.
국내외 관람객 가운데 20대는 41.3%, 30대는 24.4%로, 20∼30대를 합치면 약 65.7%에 달했다. 관람객 3명 중 2명 정도가 젊은 층인 셈이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한국 미술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높은 가운데 국립미술관으로서 차별화된 전시를 마련하고 국내외 방문객 모두를 위한 서비스 및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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