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곽노정 SK하이닉스[000660] 대표이사 사장은 2일 "올해를 본원적인 혁신의 해로 삼고 기술 혁신, 기업문화 혁신, 운영 혁신을 통해 새로운 희망의 역사를 만들며 SK하이닉스의 르네상스 여정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곽 사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이제는 모든 면에서 작년을 넘어서는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로 수요가 폭증한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으며 사상 최대 실적을 썼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7조300억원으로 반도체 슈퍼 호황기 당시(2018년 3분기) 기록을 6년 만에 갈아치웠고, 3분기 매출도 작년 동기 대비 93.8% 증가한 17조5천731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썼다.
곽 사장은 "2024년은 구성원 모두의 노력과 그룹 멤버사와의 긴밀한 협업에 힘입어 SK하이닉스와 반도체 업계의 역사를 새로 쓴 한 해였다"면서 "이 과정에서 여러 현장의 어려움에도 '원 팀 스피릿'(One Team Spirit)으로 최선을 다해준 구성원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곽 사장은 이어 "단순히 재무적 성과만이 아니라 끊임없는 혁신으로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우리 본연의 역량을 올려 일류 회사로 발돋움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우선 경쟁력의 원천인 '기술 혁신'에 더욱 집중하고, 최고 품질과 성능을 갖춘 혁신 제품을 적기에 시장에 출시하기 위해 전사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룹의 경영철학인 SKMS를 기반으로 우리의 일하는 방식을 한층 더 발전시키는 '기업문화 혁신', 고도화된 운영 개선(Operation Improvement)을 통해 수익성과 업무 처리 수준을 동시에 높이는 '운영 혁신'에도 우리 모두가 각별한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곽 사장은 "2025년에는 AI 시대의 물결 속에서 기술 개발, 경영, 생산, 마케팅 등 더 많은 분야의 도전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며 "수많은 도전들은 잠시라도 방심하면 위기가 될 수도 있지만, 우리는 자랑스러운 지난 역사에서 그랬듯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더 큰 성공과 발전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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