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실행의 해'…행동양식의 근본적 변화 절실"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신학철 LG화학[051910] 최고경영자(CEO) 부회장은 2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를 '실행의 해'로 지속해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이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대외 환경은 올해도 분명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면서 "생존을 위해서는 기존에 지속했던 방식이 아닌 명확한 현실 인식을 기반으로 행동 양식의 근본적 변화가 절실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부회장은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과 급격한 변화 속에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변화와 과감한 도전이 필요한 시점에 서 있다"며 올해 달성해야 할 6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사업의 차별적 경쟁력 확보와 효율적인 자원 사용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신 부회장은 "모든 비용은 과거 관행에서 벗어나 제로 베이스에서 면밀히 분석하자"며 "고객 경험 기반의 원가 및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동종업계 대비 영업이익률을 차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주문했다.
이어 "비용뿐 아니라 모든 투자를 미래 3C(고객·변화·도전)를 고려해 제로 베이스에서 재검토하고 투자 우선순위 정교화를 통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투입하자"고 말했다.
미래 경쟁력을 위한 성과 중심의 연구개발(R&D)로의 전환 가속화도 강조했다.
신 부회장은 "미래 경쟁 우위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R&D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조직별 미션을 명확히 하고 R&D가 사업 성과로 연계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3대 신성장 동력(전지소재·Sustainability·신약)의 내실 다지기도 언급했다.
신 부회장은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의 경우 항공 연료 분야 사업에 집중하고, 화학적 재활용 및 바이오 소재는 요소 기술을 내재화해 시장 개화 시점에 언제든 차별적 우위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어 "전지재료는 퍼스트 무버 제품/기술 기반으로 양극재 경쟁 우위를 강화하고, 신약은 개별 과제의 질적 수준 개선과 후기 항암 파이프라인 확보를 적극 추진하자"고 했다.
아울러 "고객 경험 혁신 중심 경영 확대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고, 사업 운영에 있어 근본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노력을 지속하자"고 덧붙였다.
신 부회장은 "지난해 임직원의 헌신과 창의적인 도전 덕분에 우리는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미래를 위한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며 "올해도 우리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지속 가능한 성장과 혁신을 이루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한다"고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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