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대신증권은 2일 삼성전자[005930]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5천원에서 7만8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석환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을 76조6천억원, 영업이익을 7조6천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각각 3.2%, 17.7% 감소한 규모이며,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컨센서스(추정치 평균)인 8조9천억원을 하회하는 것이다. 신 연구원은 "견조한 고대역폭 메모리(HBM)/서버향 메모리 수요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HBM 양산 일정이 기대보다 지연됐고, 스마트폰·PC 등 수요 둔화와 레거시 메모리 공급 과잉에 따른 반도체 가격 하락이 나타났다"고 실적 부진을 설명했다. 그는 "실적 회복 시점은 하반기로 지연될 것"이라면서도 "올해 IT 수요 개선과 DDR5/LPDDR5 중심 공급, 주요 고객사향 8단/12단 HBM3E의 점진적 공급 확대로 올해 실적은 작년 대비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가에 대해서는 "상반기 메모리 반도체 재고 조정 이후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와 자사주 매입 진행에 따라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chomj@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