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덕스도 실패한 걸 이치로는 가능?…일본 언론 "만장일치 HOF 헌액 위업 눈앞"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1-02 07:44:01 수정 2025-01-02 07:44:01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 야구의 전설 스즈키 이치로의 미국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Hall Of Fame) '만장일치' 헌액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

명예의 전당 투표 중간 결과를 집계하고 있는 웹사이트 '베이스볼 홀 오프 페임 보트 트래커'는 1일(한국시간) 전체 투표의 22.9%가 공개된 상황에서 이치로가 득표율 100%를 기록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1973년생인 이치로는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1992년 데뷔한 뒤 2000년까지 9시즌 동안 일본프로야구(NPB)를 평정했다. 통산 951경기 타율 0.353, 1278안타, 118홈런, 529득점, 628타점, 199도루, OPS 0.943의 발자취를 남긴 뒤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이치로는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자마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157경기, 타율 0.350, 224안타, 8홈런, 69타점, 56도루로 맹타를 휘두르며 빅리그 최정상급 외야수로 자리 잡았다.  

이치로는 특히 2004 시즌 161경기에 출전, 타율 0.372, 262안타, 8홈런, 101득점, 60타점, 36도루, OPS 0.869의 성적표를 받았다. 조지 시슬러가 1920년 기록한 257안타를 제치고 메이저리그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수립했다.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는 업적이다.



이치로는 2019 시즌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하기 전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2653경기, 3089안타, 117홈런, 1420득점, 780타점, 509도루, 타율 0.311의 기록을 남겼다. 은퇴 직후부터 아시안 빅리거 최초의 명예의 전당 헌액자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이치로는 명예의 전당 입성의 징표 중 하나인 통산 3000안타를 달성했다. 아메리칸리그 타격왕 2회, 올스타 선정 10회 등 화려한 커리어가 뒷받침된다.

명예의 전당은 최소 10년 이상 빅리그에서 뛰었던 선수가 은퇴 후 5년이 지난 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에서 구성한 위원회에서 2명 이상의 추천을 받으면 가입 후보 자격을 얻는다. 역대 아시안 빅리거 중에서는 명예의 전당 가입에 성공한 선수가 없다. 

명예의 전당 가입은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10년 이상 경력을 지닌 기자들의 투표에서 75% 이상 지지를 얻어야 가능하다. 2025년 투표는 오는 1월 24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관심을 모으는 건 이치로의 '만장일치' 명예의 전당 입성 여부다. 역대 명예의 전당 헌액자 중 만장일치로 입성한 선수는 지난 2019년 마리아노 리베라가 유일하다.

리베라는 1995년부터 2013년까지 뉴욕 양키스에서만 활약한 전설적인 마무리 투수다. 메이저리그 통산 1115경기 1283⅔이닝 82승 60패 652세이브 28홀드 평균자책점 1.00의 누적 성적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역대 빅리그 최다인 96경기에 나와 8승 1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0.70이라는 무시무시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5번이나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견인했다.

반면 컨트롤의 마법사로 불렸던 전설적인 우완 그렉 매덕스는 통산 744경기 5008⅓이닝 355승 227패 평균자책점 3.16, 사이 영 상 4년 연속 수상 등 빛나는 발자취에도 만장일치 헌액은 실패했다. 득표율은 97.2%였다.

일본 야구 전문 매체 '풀카운트'는 지난 12월 31일 "이치로가 역사상 두 번째로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만장일치로 헌액되는 위업을 달성하기 직전이다"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댓글 0
인기순
최신순
불 타는 댓글 🔥

namu.news

ContáctenosOperado por umanle S.R.L.

REGLAS Y CONDICIONES DE USO Y POLÍTICA DE PRIVACIDAD

Hecho con <3 en Asunción, República del Paragu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