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카일 하트는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엄청난 한 해를 보낸 뒤 메이저리그에 복귀하려 한다."
NC가 또 하나의 KBO리그 역수출을 만들어날까.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선 왼손 투수 하트를 향한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선수 이적 소식을 전하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1일(한국시간) 하트에 관해 썼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밀워키 브루어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미네소타 트윈스, 뉴욕 양키스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NC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하트는 팀과 결별하기로 했다. 메이저리그 재입성이 목표였다. 성적은 그의 도전 의지를 뒷받침하기에 충분했다. 2024시즌 26경기 13승 3패 157이닝 평균자책점 2.69 182탈삼진을 기록했다. 리그 탈삼진왕에 올랐으며 투수 부문 수비상을 따냈다. 시즌 막바지까지 리그 최초 4관왕(승리, 승률, 평균자책점, 탈삼진)을 노려볼 정도로 페이스가 뛰어났다.
매체는 "하트는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엄청난 한 해를 보낸 뒤 메이저리그에 복귀하려 한다"며 "하트는 팬그래프닷컴이 꼽은 비시즌 상위 50명의 자유 계약 선수 목록 중 48위로 평가됐지만, (각 팀의) 5~6번째 선발 투수로 예상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016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9라운드 전체 568순위로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은 하트. 2020시즌 꿈꿔왔던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했지만, 기대만큼 결과를 얻지 못했다. 4경기(3선발) 1패 11이닝 평균자책점 15.55 13탈삼진을 기록한 뒤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목표를 이뤘지만, 만족할 수 없었다. 그렇기에 NC와 이별을 선택하고 다시 한 번 경쟁을 선택했다. 하트는 NC를 거쳐 메이저리그 재입성에 성공한 드류 루친스키와 에릭 페디에 이어 또 하나의 역수출 사례를 쓰려 한다. 특히 페디는 지난달 23일 메이저리그 닷컴(MLB.com)이 꼽은 '2024시즌 돌풍을 일으킨 선수' 중 하나로 꼽힐 만큼 빼어난 활약을 선보이며 빅리그 연착륙에 성공했다.
하트에게 관심을 보이는 여러 후보 중 양키스와 미네소타가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왼손 불펜 투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하트 영입에 의지를 보일만 하다.
매체는 "하트가 메이저리그에서 선발 투수만을 원하는지, 또는 다른 역할을 맡을 의향이 있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관심을 보이는 5개 팀은 하트를 구원 투수나 롱릴리프로 배치하려 한다. 특히 양키스와 미네소타는 왼손 불펜 옵션이 부족하다. 하트가 이 팀들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고 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트(SI)'도 하트의 양키스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매체는 "양키스가 왼손 투수를 추가로 영입하기 위해 구원 투수 팀 힐과 앤드류 채핀을 영입하려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여러 이닝을 던질 수 있는 또 다른 흥미로운 투수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양키스가 선발 투수를 추가하거나 제외하더라도 하트의 유력 보직은 롱릴리프일 것이다. 다만, 선발진에서 부상자가 생긴다면, 가끔 대체 선발로 뛸 여지가 남아 있다"며 마운드 보강을 위해 하트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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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