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외 지역서 최초…내년 1분기 양산 시작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에 대용량 에너지 저장 장치 '메가팩 배터리' 공장 건설을 마무리하고 시험 생산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신화통신·IT즈자(之家)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테슬라는 메가팩 배터리 생산 공장인 상하이 '메가팩토리'가 지난 27일 준공 검수를 통과했다고 이날 밝혔다.
테슬라가 미국 이외 지역에 메가팩 생산 공장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생산된 제품은 세계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해당 공장은 이미 시험 생산을 시작했고 내년 1분기에 정식으로 대량 생산에 나설 방침이다. 우선은 연간 메가팩 1만개를 생산할 예정이며 이는 40GWh(기가와트시) 규모다.
관할 당국 자료를 보면 해당 공장은 20만㎡ 부지에 조성됐으며 14억5천만 위안(약 2천918억원) 정도가 투자됐다.
메가팩 공장 부지는 테슬라의 전기차 생산기지 '기가팩토리'와 가깝다.
기가팩토리는 12개월에 걸쳐 완공됐는데 이번에는 지난 5월 23일 착공 이후 7개월 만에 공사를 마무리했다.
테슬라의 3분기 실적을 보면 테슬라의 발전 및 에너지 저장 사업 매출은 23억7천600만 달러(약 3조5천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2.4% 급증했다.
에너지 저장사업의 총이익률은 창사 이래 가장 높은 30.5%를 기록, 자동차 사업부문 총이익률을 크게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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