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단기 이익 전망이 의미 없어졌다"고 30일 평가했다.
최고운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번 참사와 관련, "우리나라 항공사 중 1997년 대한항공[003490]의 괌 사고 이후 최악의 사고이며 국내로 한정하면 가장 큰 인명피해를 기록했다"며 "제주항공은 물론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첫 번째 인명사고"라고 전했다.
최 연구원은 "착륙 허가부터 사고까지 10여분밖에 걸리지 않았을 정도로 상황이 매우 급박했던 만큼 다양한 가능성과 의문점이 제기되며 어느 한 가지 요인만으로 설명하기에는 불충분해 보인다"며 "정책 당국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려면 최소 6개월, 현실적으로 1년 가까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불안감이 해소되려면 이보다 더 오랜 기간이 필요할 수 있다"며 "안전 문제와 소비자 불안은 어느 항공사도 자유롭지 못하다"고 짚었다.
그는 "불안정한 국내 정세 및 경기와 맞물려 이번 참사로 인해 항공 여객 수요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항공업종 투자 판단에서 단기 이익 전망이 의미가 없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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