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권한대행, 美기업에 "투자·기업활동 평소대로 추진해달라"(종합)
연합뉴스
입력 2024-12-26 15:16:54 수정 2024-12-26 16:09:04
암참 "예측 가능한 시장 환경 조성에 힘써 달라" 요청


발언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주한미국상의·미국계 외투기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26 jjaeck9@yna.co.kr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김아람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6일 미국 기업에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총리공관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와 주요 미국계 투자기업을 대상으로 열린 오찬 간담회에서 "최근 상황으로 미국 기업들의 우려가 있을 수 있으나, 한국 경제의 강한 회복력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예정된 투자와 기업활동을 평소대로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한국과 미국은 70여년간 한미동맹에 기반해 세계의 안전과 경제적 번영에 기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국방, 경제뿐만 아니라 첨단기술,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며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언제든지 소통하여 애로를 해소하고, 외국인 투자기업이 사업을 영위하는 데 최고의 조력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계 기업인 만난 한덕수 권한대행(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주한미국상의·미국계 외투기업 간담회에서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4.12.26 jjaeck9@yna.co.kr

암참 측은 최근 정치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기업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상황을 신속히 공유해준 한국 정부에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한국 사업을 지금처럼 지속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하면서, 외국인 투자기업이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시장 환경 조성에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현재의 정치적 상황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암참은 한국 경제의 장기적인 투자 매력도와 글로벌 공급망의 전략적 산업 파트너로서 중요한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글로벌 커뮤니티 및 외신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미동맹은 변함없이 글로벌 경제 안보의 포석"이라며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2025년 한국에서 열릴 APEC 정상회의를 감안할 때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규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한 권한대행은 이후에도 중국, 유럽 등 주요국 상의를 대상으로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mskwak@yna.co.kr,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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