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소유 중소기업 326만개 역대 최다…증가율은 낮아져
연합뉴스
입력 2024-12-26 12:00:03 수정 2024-12-26 12:00:03
여성경제연구소 분석…2022년 기준 종사자 542만명·매출 626조2천억원


여성 중소기업 연도별 기업 수 현황[여성경제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국내에서 여성이 실질적으로 소유하거나 경영하는 중소기업이 326만개로 전체 기업의 40%를 넘었다.

여성경제연구소가 26일 발표한 '2022년 기준 여성 중소기업 현황'에 따르면 여성이 실질적으로 소유하거나 경영하는 중소기업 수는 325만9천211개로 역대 가장 많았다.

여성기업 수는 역대 가장 많지만, 증가율은 전년보다 2.4%포인트 낮아졌다.

연도별 여성 중소기업 증가율은 2020년 6.4%, 2021년 6.3%, 2022년 3.9% 등이다.

연구소는 2인 종사자 수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남성 중소기업 수는 4.5% 증가했다.

전체 기업 중에서 여성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40.5%로 전년(40.7%)보다 소폭 낮아졌다.

2022년 기준 남녀 중소기업 비교 표[여성경제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성 중소기업 종사자 수는 2022년 기준 541만9천156명으로 1년 전보다 2.6% 증가했다.

평균 종사자 수는 여성 중소기업은 1.7명, 남성이 소유 또는 경영하는 중소기업은 2.명이었다.

매출액은 626조2천336억원으로 10.9% 증가해 남성 중소기업(9.4%)보다 신장률이 높았다.

평균 매출액은 여성 중소기업은 1억9천200만원, 남성 중소기업은 5억6천100만원이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여성 중소기업은 도소매·부동산·숙박음식점업이 64.7%를 차지했다. 남성 중소기업의 동일 업종 비중은 43.8%였다.

3개년 연평균 증감률을 보면 기술 기반 업종인 제조업과 지식기반 서비스업이 9.6%로 남성 7.1%보다 빠른 증가 추세를 보였다.

기업 규모별로는 소상공인이 97.43%를 차지했고, 종사자 규모별로는 1인 종사자 수 비중이 81.1%에 달했다.

여성 중소기업 중에서 업력이 7년을 초과한 기업은 33.7%로 남성 중소기업(44.2%)보다 낮았지만 3년 이하 기업은 38.1%로 남성 중소기업(31.3%)보다 높아 창업 초기기업 형태가 높게 나타났다.

여성 중소기업에서 여성 종사자 비중은 고용인력의 71.7%로 남성 중소기업(31.4%)의 2.3배에 이른다.

이정한 여성경제연구소 이사장은 "국내외 경제 여건 상황이 녹록지 않은 상황 속에서 우리 여성기업은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실효성 있는 정책적 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e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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