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 '하얼빈' 흥행 이어 '서울의 봄' 재조명 "세상은 돌고 돌아" [엑's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4-12-26 11:20:03 수정 2024-12-26 11:20:03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박훈이 '서울의 봄'에 이어 '하얼빈'으로 대한민국의 역사로 흥행한 소감을 전했다. 

2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 박훈과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영화로 박훈은 안중근을 쫓는 일본군 육군 소좌 모리 다쓰오를 연기했다. 

이날 박훈은 "작년에 이맘때 크리스마스 선물로 '서울의 봄' 천만을 받겠다고 했다. 이 날을 못 잊겠다 생각했는데 올해 또 우연치 않게 크리스마스 기간에 '하얼빈'을 개봉했다. 개봉만으로도 큰 선물인데 100만 돌파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하얼빈'은 24일 개봉해 크리스마스인 25일에만 84만 명 관객을 기록해 누적 관객 125만 명을 돌파했다.



박훈은 "무대인사를 가자마자 '100만 감사합니다' 해야하는 말도 안 되는 일이 생겼다"며 "너무 감사하다. 큰 선물이 된 거 같다. 집에서 기사들 보면서 흐뭇해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최근 대한민국은 비상계엄 선포부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까지 혼란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이 여파로 박훈이 출연했던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 또한 재조명 되고 있다.

박훈은 "그 시대는 저도 모르는 세대다. 이러한 상황을 저도 겪은 적 없다. 간접적으로 '서울의 봄'을 통해서 겪었다"며 "거기서 공감하신 것이 아닌가 싶다. 너무 당황스러운 이 상황에 (대중들이) 더 찾아보고 간접 경험했던 그런 영화를 보게 되는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그러니 더 나은 내일과 평안함을 꿈꿀 수 있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예전에 담임이 한문선생님이셨다. 지각하거나 친구들과 다투면 반성문에 사자성어를 꼭 넣어서 써오라고 했다. 그때 쓴 사자성어 중 '온고지신'이란 말이 좋더라"라고도 밝힌 그는 "과거를 보면 새로움을 느낄 수 있다는 말이 떠올랐다"고 이야기했다.

박훈은 "무언가 세상이 계속 공교롭게 반복되는 느낌도 받는다. 패션도 돌아오고 유행도 돌아온다. 세상이 빠르게 변했다는데 돌고 돈다는 생각도 든다. 과거 이야기가 다음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단 생각이다. 예전 이야기인데 미래의 이야기이지 않을까 생각도 한다"며 '서울의 봄', '하얼빈', '노량', '행복의 나라' 등 역사 장르 다수 경험자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한편 '하얼빈'은 24일 개봉했다. 

사진= CJ ENM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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