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변에 광장·공연장·테라스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서울 불광천과 고덕천이 광장, 공연장, 테라스를 갖춘 복합 문화공간으로 바뀐다.
서울시는 오는 26일 불광천(서대문·은평구) 수변활력거점 두 곳과 고덕천(고덕2동 고덕교∼고덕천교) 한 곳까지 총 세 곳의 수변활력거점을 개장한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 하천 인근 공간을 시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해 서울을 '수변감성도시'로 바꾸겠다는 공약을 냈다.
불광천 서대문구 수변활력거점은 증산2교∼해담는다리 구간으로 공원 입구 수변과 보행로를 연결한 테라스, 왕벚나무 아래 조성된 휴게공간, 천변을 조망할 수 있는 중앙광장, 인근 상가와 연계해 식음료를 먹고 마실 수 있는 마루가 있다.
불광천 은평구 수변활력거점에는 수변무대와 객석이 있다. 보행데크는 넓히고 벤치와 전망 보행교를 설치했다.
고덕천 수변활력거점에는 하천을 바라볼 수 있는 '물멍자리', 교량 아래 운동시설, 물가에서 쉴 수 있는 놀이자리가 있다.
시민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불광천에선 봄철 벚꽃축제와 문화공연을 열고 고덕천에서는 스크린을 활용한 영화 상영과 버스킹, 음악회, 생태체험, 과학교실을 연다.
시가 완성한 수변활력거점은 홍제천·도림천·세곡천·불광천·고덕천 등 8곳이다. 2026년까지 25개의 수변활력거점을 만들 예정이다.
안대희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불광천과 고덕천의 변화로 시민 일상이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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