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없는' 뉴진스, 결국 눈물 "상처 아물지 않아, 안 울기로 약속했지만" (뉴스쇼)[종합]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4-12-25 09:36:30 수정 2024-12-25 09:36:30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그룹 뉴진스가 소속사와 분쟁 중인 심경을 간접적으로 전했다. 

25일 오전 방송된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이하 '뉴스쇼')에는 뉴진스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찾아 온 다섯 명의 천사들"이라고 뉴진스 5명을 소개한 김현정은 이들을 반기며 "라디오에 선 게 굉장히 오랜만이라고 들었다"고 질문했다.

이에 다니엘은 "거의 2년 만에 라디오에 오는 것 같다. 어떻게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며 웃었고, 민지는  "라디오만의 약간 아늑하고 따뜻한 느낌이 있는 거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첫 곡으로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선곡한 것에 대해 김현정은 "첫 곡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고 들었다"며 이유를 궁금했다.

이를 들은 해인은 "그 해에 있던 슬픈 일이나 힘든 일이나 기쁜 일도 떠오르긴 하지만 슬픈 힘든 일도 떠오른다"며 "이맘때쯤 그런 생각들을 많이 하실 것 같은데 그런 분들에게 노래로 위로를 해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있어서 이 곡을 선택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또한, 이날 직접 만든 솔로곡 '달링달링'을 기타와 함께 선보인 하니는 무대를 마친 후 김현정은 "잠깐 나가서 눈물 닦고 와도 되겠냐"고 감탄했고, 멤버들도 동의했다.

솔로곡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이 곡을 쓰다가 버니즈들(팬덤)에게 공개한 이유는"이라고 말문을 연 하니는 눈물에 말을 잊지 못했고, 멤버들의 격려 속 말을 이었다.



하니는 "그 당시 되게 저희가 힘든 시기였다"고 하이브와 어도어 전 대표 민희진의 갈등, 직장내 괴롭힘으로 국정 감사 출석, 현재 소속사 어도어와의 분쟁 상황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울지 않기로 약속했잖아"라는 멤버들의 위로 속 하니는 "버니즈 몰래 모여서 불러줘야하나 아니면 라이브를 켜서 불러줘야하나 생각했다. 사실 저도 영상을 찍으면서 힘들었던 생각에 부를 때마다 눈물이 나더라. 멤버들한테 보여주기도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하니는 "누군가에게 보여주기가 상처가 아물지 않은 느낌"이라고 힘들었던 심경을 전했고, 다니엘까지 눈물을 흘리자 김현정은 "힘들 때 눈물을 머금고 만든 노래는 다른 힘든 일을 겪는 사람들에게 진심의 위로가 된다"고 격려했다. 

현재 뉴진스는 소속사 어도어와 전속계약을 분쟁 중인 상황이며, 뉴진스의 '뉴스쇼' 출연과 관련해 어도어 측은 24일 "회사와 논의하지 않고 아티스트가 독자적으로 출연을 결정하고 진행한 건"이라며 "회사는 출연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CBS 표준FM 방송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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