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힘으로 우위를 점하려는 금쪽이에 오은영 박사가 우려를 표했다.
20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이하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딸 부잣집은 늦둥이 아들과 전쟁 중’의 두 번째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이날 금쪽이는 휴대폰을 1시간 반 동안 하겠다고 선언했고, 엄마는 학원에 먼저 다녀오고 나서 하라며 회유했다. 엄마가 천천히 상황을 짚어가며 설득했음에도 불구하고 금쪽이는 "안 돼. 안 된다고"라고 짜증을 내며 막무가내로 반응했다.
생떼를 부리던 금쪽이가 집에 가겠다며 보란 듯이 밖으로 나가자 엄마는 금쪽이를 쫓아가 대화를 시도했다. 금쪽이가 대화를 거부하자 엄마는 손을 힘주어 잡으며 몸싸움을 이어갔고, 그로 인해 모든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끝내 공감이 통하지 않자 엄마는 아이를 눕히며 힘으로 제압하려 했고, 금쪽이는 "놓으라고. 간다고 했잖아"라고 윽박지르며 '공감' 솔루션에 위기가 찾아왔다.
학원에 가겠다는 약속을 받은 후 금쪽이를 풀어줬으나 직후 숨을 거세게 쉬더니 옷을 패대기 치며 반항을 시도했다. 허무하게 원점으로 돌아간 상황에서 금쪽이는 "나와!"라고 명령을 내리며더니 "가게 나오라고"며 엄마를 밀치기까지 했다.
이를 지켜보던 신애라는 "위태위태했다"고 탄식했고, 오은영은 "부모가 느꼈을 마음의 무너짐, 화가 난다기보다는 걱정 되시겠죠"라며 엄마의 마음을 공감했다.
그러면서 오은영은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보통 아이들이 하기 싫은 건 '싫다'라고 표현한다. 근데 금쪽이는 '안 돼'라고 표현한다. '안 돼'는 금지가 들어가있다. 그래서 부모가 자녀를 키울 때 '하지 마라! 이건 안 되는 거야' 이렇게 가르치는데 금쪽이가 쓰더라"며 금쪽이가 스스로 우두머리라고 생각하고 과도하게 우위를 점하려는 심리라고 분석했다.
체벌의 영향으로 금쪽이는 힘이 제일이라고 생각하면서 자신이 우위에 서야만 문제가 풀린다고 인식했고, 문제의 상황을 엄마와의 힘겨루기 쟁탈전으로 해석한 거라고.
오은영은 "너무 큰 문제다. 이렇게 크면 절대 안 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사진=채널A
이유림 기자 dbfla467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