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론 '치도' 강타 모잠비크, 사망자 73명으로 늘어
연합뉴스
입력 2024-12-20 17:42:26 수정 2024-12-20 17:42:26
주택 3만9천100여채 파괴…이재민만 18만2천명 넘어


사이클론 치도가 휩쓸고 지나간 모잠비크 카부델가두주 메쿠피 지역[유니세프 제공/로이터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열대성 폭풍 사이클론 '치도'(Chido)가 휩쓸고 지나간 모잠비크의 사망자 수가 73명으로 늘었다고 알자지라 방송 등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잠비크 국립 재난관리청은 지난 15일 북부 카부델가두주에 상륙한 치도로 카부델가두주에서 66명, 남풀라주에서 4명, 니아사주에서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지난 18일 집계한 사망자 45명에서 28명이 늘어난 수치다.

이 밖에 543명이 다치고 3만9천100채 넘는 주택이 파괴됐다.

이재민도 18만2천명 넘게 발생했다고 국립재난관리청은 덧붙였다.

서북쪽에 접경한 내륙국 말라위에서도 지난 16일 사이클론 치도가 지나가며 최소 13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다.

앞서 치도는 지난 14일 아프리카 동쪽 인도양 코모로 제도의 프랑스령 마요트섬을 강타해 31명이 숨지고 중상자 200여명을 포함해 1천500명 넘게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프리카 대륙 동쪽 인도양 서남부에서는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평균 12개 정도의 열대성 폭풍이 발생한다.

지난해 2월에는 사이클론 프레디가 마다가스카르와 대륙 본토의 말라위와 모잠비크를 덮치며 동남부 아프리카에서 600명 넘게 목숨을 잃었다.

hyunmin6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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