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250여명에 정착· 생활지원 안내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은 러시아 유즈노사할린스크시 사할린한인문화센터에서 영주귀국 및 정착·생활안정 지원 등을 안내하는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재외동포청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등으로 사할린에 이주했으나 광복 이후 고국으로 귀환하지 못한 우리 동포와 동반가족의 영주귀국과 국내 정착을 지원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영주귀국 대상자로 선정되면 '사할린동포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귀국에 필요한 운임 및 초기 정착비, 거주 및 생활 시설에 대한 운영비, 임대주택 등의 지원을 받는다.
지난 18일 사할린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설명회에는 영주귀국 대상자로 선정돼 입국을 앞둔 120여명과 내년 영주귀국 희망자 130여명 등이 참석했고, 대한적십자사·법무부·한국토지공사 관계자도 함께했다.
사업 설명 후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영주귀국을 앞둔 한 동포는 "설레면서도 한편 걱정했는데 자세한 설명을 들어 든든한 마음"이라며 "앞으로 고국에 잘 정착해 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재외동포청 관계자들은 영주귀국 대상자 중 최고령자인 이손귀(100) 할머니 댁을 직접 찾아가 입국 방법 및 지원사항을 설명하고 할머니의 건강과 무사 입국을 기원하는 등 정부 차원의 관심을 표시했다.
이상덕 청장은 "재외동포청은 아직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사할린동포를 위해 영주귀국 사업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이들의 안정적인 국내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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