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정년이'의 실존인물인 이옥천이 등장했다.
1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드라마 ‘정년이’의 실존인물 이옥천이 출연해 이야기를 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옥천은 짧은 머리에 남성 코트를 착용하고 중절모를 눌러쓰며 외출을 준비했다.
그는 중고 텔레비전을 구경하던 중 가게 주인으로부터 "아버님. 비디오 어디에 쓰시려고요?"라는 질문을 받으며 성별을 오해받았고, 지나가던 행인에게는 "실례지만 남자세요? 여자세요?"고 묻는 상황이 생기며 남성으로 착각되는 일이 연이어 발생했다.
이옥천은 "남복을 해서 남자인 줄 아는 사람이 많은데 저는 여성국극의 남자 주연으로 이도령 또는 황태자라 불린다"며 "'정년이'의 실존인물이 맞다. 제가 처음에 방자로 시작해서 이도령이 되고 왕자가 됐다"고 설명하며 여성국극의 전설적인 남역 배우로서의 경력을 밝혔다.
무형유산 판소리 보유자인 이옥천은 한 식당에서 팬미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 팬은 "여대생이 결혼하자고 쫓아오는 거를 억지로해서 (밀어냈다). 여자라 그래도 안 믿었다"고 이옥천의 인기를 증언했고, 다른 팬 역시 "지금 드라마 '정년이'에 나오는 그 식으로 인기기 많았다"고 덧붙였다.
무대를 마친 이옥천은 팬들에게 전화번호를 가르쳐주거나 직접 사진을 찍어주는 등 적극적인 팬서비스를 보였다.
사진=MBN 방송화면
이유림 기자 dbfla467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