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콘텐츠 제작 펀드 조성한다…70년 방송영상 AI 데이터화
연합뉴스
입력 2024-12-19 14:31:47 수정 2024-12-19 14:31:47
과기정통부, 국내 OTT·콘텐츠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정책 발표


국내 OTT·콘텐츠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세계 시장 공략 투자 펀드'를 통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및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FAST) 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K채널·OTT 글로벌 진출 활성화 정책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티빙·웨이브·쿠팡플레이·왓챠 등 국내 OTT와 삼성전자·LG전자·CJ ENM·뉴아이디 및 인공지능(AI) 기술 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우선 정부는 올해 6천억원 규모로 조성한 'K콘텐츠·미디어 전략 펀드'를 활용해 대형 콘텐츠 제작과 국내 OTT·FAST 기업의 기술 투자를 위한 자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세계 시장에 6억대가량 보급된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의 스마트TV를 FAST 채널의 주된 창구로 활용하기로 했다.

FAST 채널을 통해 나오는 한국 콘텐츠 대부분이 자막을 쓰고 있는데 자막 대비 30배 이상 시청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더빙으로 전환하기 위한 AI 기술 활용을 지원한다.

아울러 한국 콘텐츠에 QR코드를 넣어 쇼핑 등 연계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AI 기반 맞춤형 K채널·OTT 추천 기능도 도입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네트워크 접속 기능을 갖춘 커텍티드카에서 한국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K채널 서비스를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특수 시각효과(VFX), 자동 편집 등 AI 기반 기술로 넷플릭스 등 해외 OTT 제작 의존도 심화에 따른 제작비 인상을 타개하는 노력도 병행한다.

이를 위해 국내 방송계에 지난 70여년간 누적된 300만 시간 분량의 방송 영상을 AI 활용 데이터로 구축한다.

정부는 국내 OTT 기업이 AI를 기반으로 숏폼 콘텐츠를 제작·변환하는 기술도 지원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국내 OTT 기업은 글로벌 사업자와 경쟁 심화와 제작비 상승 등으로 인해 경영의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어 국내 OTT 산업 전반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지속 가능한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전략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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